지하철5호선 연결과 관련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주영(더 민주·김포·갑)박상혁(김포을)의원과 국민의힘 홍철호·박진호 당협위원장의 3일 회동이 서울 강서구 시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불발탄으로 매듭지어지자 시민들의 반응은 허탈하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야권 인사에 따르면 강서구내 건폐장 이전을 뒤로한 채 대안없는 5호선 연장요구에 강서구 의원들의 강하게 반발, 오 시장의 입지가 상당히 난처해졌다는 이야기이고 보면 이제부터는 정하영 시장과 김포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특히 정 시장의 결단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GTX사업은 10~20여년의 시간을 요하는 사업이고 보면 현실에 입각하여 한강선으로 일컬어지는 5호선 연결은 김포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교통난 해소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임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건폐장 유치와 5호선연결을 놓고 이해득실을 따져 볼 때이다.
“향후 지선은 없다”라고 못을 박고 나선 서울시 입장을 그나마 야권 인사들이 오 시장과의 만남에서 실타래를 풀기 시작했다면 이제부터는 힘 있는 여권 인사들이 나설때다. 어찌보면 5호선 연결 문제는 박원순 시장 재임시 해결했어야 될 일이었다.
자당 소속 시장 재임시 풀어야 할 과제를 홍 전의원등이 나섰다는 자체가 그나마도 김포시민들에게는 고마운 일이다. “물 들어올때 배띄워라”는 옛말이 생각난다. 교통난 해소에 시민들이 목말라하고 분위기 또한 성숙한 만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밀어붙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시장과 김포시의회는 비산먼지 등 환경문제를 이유로 반대로 일관한 일부 시민들의 생각에 끌려가지 말고 이들을 설득해서 끌고가라. 건폐장 이전불가를 거론하며 5호선만 연결해달라는 김포시의 주장은 사실상 서울시에서 바라볼 때 소가 웃을 일이다.
하나를 받으면 하나는 주어야 한다.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고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give and take 되어야 한다.
차제에 이유 불문하고 정 시장과 김포시의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대다수 시민들의 생각이다.
GTX사업이 미래지향적이라면 5호선 연결은 가장 가까운 시일내에 이뤄질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일부 시민들의 반대가 있더라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서 다수의 시민을 위한다면 조속한 시일내에 관내 선출직 인사들은 지혜를 모아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임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아시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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