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 미래통합당 김포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선거운동으로 대체한 신혼여행을 14일까지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일찌감치 혼인신고를 끝낸 박 후보 부부는, 예비후보자 선거운동 시작일인 12월 17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12월 28일 결혼식을 올린 다음 날에도 길거리 인사를 이어갔다. 당시 한복 차림으로 ‘우리 결혼했어요, 신혼여행지는 김포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후보의 아내 정예나 씨는 KLPGA 정규투어 프로골퍼 출신으로, 두 사람은 1년 가까이 교재하며 사랑을 키웠고,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서는 박 후보가 신부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웨딩드레스보다 선거 운동복을 먼저 입혀서 미안하다, 평생 갚으며 살겠다’라고 고백하는 모습에, 신부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던 하객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정 씨는 “선거운동 첫날, 저에게 명함을 집어 던지셨던 분 덕에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라며, “그땐 너무 놀라서 사무실에 돌아와 혼자 눈물을 흘렸는데, 이젠 감사한 마음뿐이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생각하면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 후보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김포시민 여러분과 함께한 행복한 신혼여행이었다. 이젠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시민 여러분께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1호 공약으로 ‘민생경제 회복법안’을 약속했다. 문재인 정권 경제파탄의 핵심인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을 바로잡기 위해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김포시의 미래를 위한 공약으로는 ‘시원한 교통’을 주제로 △일산대교 반값통행료 △김포한강선 조기착공 △인천2호선 김포연장 조속추진 △GTX-D 김포노선 확보 △골드라인 및 광역버스 증차 등을 제시했다.
또, ‘행복한 교육·육아’를 주제로 △학교증설 등 과밀학급 문제 해소 △스마트교실 확대 △교육환경개선예산 확보 △어린이 (재활)전문병원 유치 등을, ‘풍성한 문화’를 주제로 △아라뱃길 연계 쇼핑·문화 관광특구 조성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한강·하천 수변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은 4월 14일 모두 종료된다. 15일 투표가 끝나면, 박 후보가 김포시민에게 했던 약속을 지켜나갈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