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을) 박상혁 후보가 상대 홍철호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 측의 대변인 김철환 도의원은 선관위에 ‘5호선 연장 확정’이 허위사실이라는 이의제기를 신청했고, 그 내용에 대한 대변인 브리핑을 진행했다.
본 선거운동 기간에 맞추어 홍철호 후보 측에서 게시한 현수막에는 ‘5호선 연장 확정시킨 홍철호가 GTX-D도 유치합니다’라고 적혀있고, 공보물에는 자신의 성과로 ‘김포한강선(5호선 연장) 확정’을 명시했다.
시민들은 처음 듣는 ‘5호선 연장 확정’ 소식에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박 후보 측은 지하철5호선 김포 연장은 광역철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중에 있는 상황이며, 향후 사전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조사,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의 단계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5호선 연장’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구상안에는 반영되었지만 착공까지 여러 과정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확정’이라는 말을 쓴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것.
박 후보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의 추진여부 현재 검토 중에 있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10월 31일 대광위 구상안 발표 당시 「광역교통 비전 2030」에는 “권역별 사업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관련 계획 수립과정에서 세부검토할 예정이며, 최종적인 사업시행 여부는 예타 등 절차를 거쳐 확정하게 됨”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박상혁 후보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허위사실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이고 의도적으로 유권자들의 판단을 방해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라며 “시민들께 사과하고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4월 7일 김포시청년회의소 주최의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홍철호 후보에게 “반영과 확정을 헷갈리신 것 같다”며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신 것은 심각한 법적 문제이며, 만약 과실이라면 재선의 국토위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선관위에 이의제기를 했으며, 이후 사법적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밝혔고, “5호선 연장은 모든 김포시민들의 염원인 만큼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당장 당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가 아닌 투명하고 빠른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의 선거운동본부에서 진행된 대변인 브리핑에는 김포을 지역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전원이 참석하여 홍 후보를 규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