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위해 ‘김포시 종량제봉투 등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는 경제 여건과 주민 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가격을 2007년 이후 13년간 인상하지 않았지만,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늘어나 수집·운반·처리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 등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김포시의 폐기물처리 주민부담률은 경기도 평균 27% 대비 24%이며, 인근 부천시, 고양시, 파주시와 비교해도 평균 30% 정도 낮다. 또한, 지난해 1월 1일 ‘자원순환기본법’ 제정으로 폐기물의 소각 및 매립에 따른 폐기물 처분부담금이 부과되는 등 청소행정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종량제 봉투 판매 가격을 3년간 연평균 14%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되는 종량제 봉투 가격은 일반쓰레기봉투 ▲5리터 140원 ▲10리터 280원 ▲20리터 560원 ▲50리터 1,400원 ▲100리터 2,800원, 음식물쓰레기봉투 ▲1.5리터 50원 ▲3리터 100원 ▲5리터 160원 ▲10리터 320원 ▲20리터 650원이다.
시는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과 동시에 마트에서 사용하는 재사용봉투 용량을 5리터, 10리터, 20리터로 다양화해 필요에 맞게 공급하고자 한다.
김동수 자원순환과장은 “종량제 봉투 가격이 불가피하게 인상되더라도 가정에서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생활화하고, 생활폐기물을 최소한으로 배출할 경우 봉투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계 부담은 생각보다 적을 것”이라며 “시민홍보를 통해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