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더불어민주당 김포을 지역위원장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의 발표를 앞두고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없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철호(경기 김포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9월 “건폐장 없이 5호선 김포 연장의 사업성을 채우기 어렵다”며 ‘건폐장 이전 공론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대광위는 오는 31일 수도권 종합 교통 기반시설 확충 가이드라인인 ‘광역교통 비전 2030’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는 수도권 서남권·동북권·동남권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세부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포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5호선 김포 연장(가칭 한강선)이다. 김포시는 최근 5년 인구 증가율이 전국 상위 5위 안에 들지만 교통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 위원장은 김포 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건폐장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포의 미래를 위한 건폐장 없는 5호선 연장을 더불어민주당이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인천시장, 김포시장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만큼 이들과 당·정협의를 긴밀히 진행하고 있다”며 당과 정부가 건폐장 없는 5호선 연장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철호 의원은 지난 2017년 5호선 김포 유치에 실패할 경우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5호선 연장은 건폐장 이전 문제와 함께 논의되면서 ‘건폐장 프레임’에 갇혀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