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대한민국과 김포를 지키다 순국한 김덕문 등 13용사의 유해가 김포시 무지개뜨는언덕에 봉안, 영면에 들어갔다.
김포시는 23일 북변동 소재 위령탑에 안장된 김덕문 외 12용사의 유해 이전식을 개최했다. 김덕문 외 12용사의 위패는 마산동 소재 현충탑에 안장하고 유해는 무지개뜨는언덕에 봉안됐다.
유해 이전식에서 정하영 시장은 "대한민국과 김포를 키키다 산화하신 13분 영령들은 우리에게 자유와 평화가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분들로, 남북화해의 시대를 맞아 순국용사들 역시 김포시가 천년 만년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원하실 것"이라며 "오늘 이곳을 떠나 마산동으로 이전돼 봉안된다. 앞으로도 김포시는 이분 용사들의 예우에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해 이전식은 헌화에 이어 유골 수습, 화장, 유골 봉안식 및 제례 순으로 진행됐다.
6.25전쟁 당시 경찰치안대 소속으로 활동하며 향토방위에 헌신하던 김덕문 등 13용사는 작전 수행중 공산군에 생포된 뒤 고양시 송포면 인근에서 공산군에 의해 무참히 학살당했다. 이후 김포시는 북변동 430번지 일원에 위령탑을 건립하고 13용사의 유해를 안장해 왔다.
13용사의 이름은 김덕문, 유윤종, 박석범, 박의복, 이재윤, 김덕수, 김신해, 유재손, 이윤근, 장상인, 이명규, 이천만, 도상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