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섭 국방부 ‘DMZ둘레길’ 현지조사TF장이 3일 김포를 방문, 정하영 시장과 김포둘레길 코스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DMZ둘레길’은 정부가 강화에서 고성까지 DMZ를 따라 추진하고 있는 평화둘레길이다.
정하영 시장은 “DMZ둘레길은 통일을 여는 길이다. 강원도 고성군에 1차 개설됐지만 두 번째는 김포둘레길이 열렸으면 한다”며 “김포둘레길에는 지뢰지대가 없어 안전펜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예산도 많이 들지 않고 이정표만 세우면 된다. 빠른 시일 내 김포둘레길이 개설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김포둘레길 조기 개설을 당부했다.
이어 정 시장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가 활성화 되는 상황에서 통일 한국의 중심지로서 김포시는 관광산업을 새로운 산업구조로 설정하고 철책과 북한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광도로인 김포평화로(가칭)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평화로는 해안을 따라 자동차로, 자전거로, 도보로 북한을 조망하며 다닐 수 있는 도로로, 우리나라에서 풍광이 가장 수려한 명품 둘레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 TF장은 “강화에서 시작하는 DMZ둘레길 김포둘레길은 강화대교~문수산~애기봉~시암리~전류리까지 연결되는 코스로 안전펜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거점센터로 사용될 마을회관들을 리모델링만 하면 돼 큰 어려움이 없다”며 “접경지역 지자체 중 김포시가 가장 둘레길 조성에 적극적이다. 군부대와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빠른 시일 내 둘레길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하영 시장은 “한강하구는 천혜의 공간으로 고양과 파주 등 인근 지자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인근 지자체장들과 국회의원이 함께 모여 하나의 경제벨트 조성 등 통일시대 한강하구 이용방안에 대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접경지역 지자체들이 저마다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중앙정부에서 개입해 권역별로 굵직한 프로젝트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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