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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곶면 이장단 회의. |
정하영 시장이 21일부터 30일까지 13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일선 통·리장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번 순회 회의는 민선7기 출범 직후 소통행정 시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현황과 내년 본예산 편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리장회의는 21일(수) 양촌읍·하성면·대곶면·장기본동을 시작으로 22일(목) 운양동, 23일(금) 고촌읍·김포본동·풍무동·사우동, 29일(목) 월곶면·통진읍, 30일(금) 구래동·장기동에서 개최된다.
21일 통·리장회의는 소통행정 건의사항 추진현황 설명에 이어 질의와 응답 순으로 읍면동별로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정하영 시장은 “취임 직후 실시한 소통행정에서 시민여러분께서 주신 숙제가 200여 건이 넘는다. 그동안 각 부서에서 꼼꼼히 검토했다. 건의와 요구사항에 대한 진행경과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는지 여부를 시민여러분께 설명하고 미흡한 부분 점검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도시철도 공사가 끝나 재정여유가 있어 현안해결이 되리라 많이 기대하셨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도시철도 공사를 위해 다른 현안이 많이 밀려 있어 재정 압박은 여전하다. 그래서 소통행정 당시 주신 숙제들은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부터 우선순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정하영 시장은 “신도시지역과 북부 5개 읍면지역이 동반성장해야 김포의 미래가 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 주도가 아닌 지역주민의 주도적,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상하반기 1차례씩 통·리장회의를 개최해 시정에 대한 보고와 격의 없는 토론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양촌읍 통·리장회의
양촌읍 통·리장회의에서 정하영 시장은 “소통행정 때 21건 건의가 있었다. 그 중 1건은 완료됐고, 중장기 실행과제는 10건, 단기 추진과제는 9건, 추진불가는 1건”이라며 “예상되는 사업비는 23억4940만원으로 올 3회 추경에서 1억2500만원을 확보했고, 내년도 본예산에 22억2440만원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독립운동기념관 인근 공영주차장 건립 건의에 대해 “LH공사와 종교시설부지를 주차장으로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양촌읍사무소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읍사무소 인접 LH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 건의에 대해서는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새로운 김포를 만드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재 콘텐츠 개발을 위한 예산을 3회 추경에서 확보해 진행 중이다. 내년도 본예산에 기념사업을 위한 예산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 하성면 통·리장회의
양촌읍에 이어 진행된 하성면 통·리장회의에서 정하영 시장은 “총 23건의 건의사항을 검토한 결과 중장기 추진사업 8건, 단기 추진사업 9건, 추진불가 사업 2건, 완료된 사업은 4건”이라며 “총 사업비 44억5770만원 중 지난 3회 추경에서 7000만원을 확보했고, 내년도 본예산에 43억8770만원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해강안도로 개설 건의에 대해 정 시장은 “해강안도로(평화로) 개설은 5개 읍면 종합발전계획의 핵심으로 균형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도로이지만 1조2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우선 내년도 예산에 타당성 용역비 1억 원을 의회에 제출했다. 용역이 끝나면 구간구간 나눠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농사 부산물 소각에 대한 과태료 부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건의가 있었다.
정하영 시장은 “대다수 농민들은 깨와 콩을 타작한 후 나오는 농사 부산물을 소각하는 것이 불법인 줄 모르셨을 것이다. 일부러 단속하지는 않지만 사진촬영 등 증거를 제시하며 신고 된 경우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며 “현황을 파악해 단순 부산물 소각인 경우 구제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대곶면 통·리장회의
대곶면 통·리장회의에서 정 시장은 “시민들과의 대화에서 해마다 똑같은 질문과 답변이 되풀이 된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다. 이제는 시민들의 민원과 주문사항에 대해 시 집행부가 가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고 추진경과를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곶면에서 주신 13건 숙제는 검토결과 중장기 추진 9건, 완료된 사업 3건, 추진 불가 1건으로, 총 사업예산 75억2670만 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고 추진경과를 설명했다.
대곶IC 개통에 따른 간동4거리 상습정체에 대해 정 시장은 “도로 확장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후 현재 세부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해 2020년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등 환경오염 관련 단속에 대해 “주물산업은 꼭 필요한 산업이지만 시민 정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단속 완화 방침은 없다”고 천명했다.
이어 “재정이 열악해 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는 업체를 위해 환경기금을 조성, 장기 저리로 융자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설차량 지원 건의에 대해서는 “11월 중 폭설대비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5개 읍면의 경우 자체 제설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삽날 등 장비지원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 장기본동 통·리장회의
장기본동 통·리장회의에서 정하영 시장은 “대중교통의 사각지대인 장기본동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M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이 노선은 장기패션아울렛을 출발 장기본동과 운양동을 거쳐 당산, 여의도까지 운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분들을 위한 통합사회복지관을 건립할 예정으로,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할 때까지 통합사회복지관 내에 청소년문화공간을 마련하겠다”며 “임기 내에 각각의 복지관과 청소년수련관을 위한 부지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기 신도시와 관련 정 시장은 “현재의 김포한강신도시는 군사시설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제척된 토지가 많아 완전한 신도시가 아니다. 일각에서 2기 신도시로 고촌읍지역이 거론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당초 신도시로 계획됐다 제척된 지역에 들어서는 게 합리적”이라며 “2기 신도시는 주거뿐 아니라 문화가 복합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본동 주민들이 건의한 사안은 총 14건으로 그 중 중장기 추진사업은 2건, 단기 추진사업은 7건, 완료 사업은 3건, 추진 불가 사업은 2건으로 검토됐다.
총 사업비는 5200만원으로 지난 3회 추경 때 500만원이 확보됐고 내년도 본예산에 4700만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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