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두 명의 젊은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신곡수중보에 대하여 일부 중앙언론과 지역언론에 철거 내지는 이전돼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수난구조대의 보트가 신곡수중보에 접근해 사람도 없는 민간보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물살에 떠밀려 휩쓸려 들어가 3명중 1명은 뒤따르던 제트스키에 구조 됐으나 나머지 2명은 실종돼 사망한 채로 발견돼 수중보로 인한 사고라는데 출발된 주장이었다.
신곡수중보의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라 작년 8월 140마력짜리 보트가 보를 넘는 과정에서 물의 낙차로 전복돼 타고 있던 4명이 구조된 바 있으며 2016년 7월에도 2명이 탄 보트가 좌초돼 경계근무를 서는 군에 의해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신곡수중보는 1988년 정부가 염수 피해 방지와 용수 확보 목적으로 잠실수중보와 함께 설치된 것으로 총연장 1,007m, 고정보 883m(보높이 4m), 가동보 124m로 건설된 곳이다.
수중보의 건설목적은 서해로부터 들어오는 염수를 막아 담수를 확보해 농업과 공업용수로 활용하며 2.5m의 수심을 유지해 중형선박을 띄울 수 있게 한다(1986.한강종합개발사업)로 돼 있다.
이렇게 건설된 신곡수중보가 김포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김포평야의 농업용수 공급을 제외하고는 큰 사안이 보이질 않는다.
물론 한강 어촌계 소속의 생업 부분도 뒤따른다.
그 외에는...?
과연 이런 수중보를 이대로 방치해야 하는 것일까?
예전 한강에서 조개도 잡아 본 추억(초등학교 시절, 운양동 강변)이 있고 동아(숭어새끼)도 연탄불에 구어 먹어본 것이 생각나는 것을 보면 참 다양하고 풍부한 생물들이 존재했으리라 추측되는데 지금은 그 생물들이 줄어들거나 없어졌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알린 것처럼 강바닥이 오니 상태가 됐고 4~5급수 지표종인 끈벌레와 깔따구가 나타났다고 한다.
또 물의 유속이 원활치 않은 관계로 녹조(2015.조류경보 발생)도 생기고 있다.
또 수중보로 인해 바닷물을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약해지면서 바다의 뻘이 강바닥에 계속 퇴적돼 신곡보 바깥쪽, 고양시와 김포시 강변은 비정상적으로 강변 습지가 비대화 되고 있다(장항습지가 대표적)고 한다.
이 밖에 신곡수중보에 따른 현상들은 차치하고 이제는 김포시가 수종보 철거를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한다.
먼저 수중보의 운영주체인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의(수중보 철거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 2013년에 수중보 철거가 유용적이라고 결론 내림)를 통해 실소유주인 국토부를 설득하는데 힘을 쏟아야 하고 대한하천학회(신곡수중보 철거 영향 분석 보고서) 등 국토부가 인정할만한 단체들을 통해 수중보 이전의 합당성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것이다.
또한 김포시 자체적으로도 공청회 등을 통해 수중보 이전의 필요성 및 타당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동의를 얻는데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또 시민들도 수중보 이전의 한강 되찾기에 관심을 갖고 한강뱃길복원 및 한강둔치 활용(한강철책제거) 등에 힘을 실어서 김포시가 한강을 제대로 활용해 지금보다는 더욱 윤택해진 제2의 김포시 부흥기를 준비해야 한다.
수중보로 인해서 생떼처럼 두분의 목숨을 빼앗기는 등의 사고를 방지하고 녹조발생, 어획량 감소 등의 생태교란을 바로 잡는 등 대명리에서 월곶을 거쳐 하성과 양촌을 통하는 뱃길 복원을 가로 막고 있는 폐단의 근본인 수중보를 없애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특히 김포시는 활동의 주체로서 수중보철거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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