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앞마당은 늘 주차와의 전쟁이다. 인근 상인들 또한 불만으로 가득 차다. 민원인 배려 차원에서 김포시는 시 공직자에 한해서 홀.짝제를 병행하고 있으나 시청 근거리 한정된 주차장은 오전 9시 이전 시청 직원들의 차량으로 이미 포화 상태이다.
양심상 청 내에 주차하지 않을 뿐 이들 차량으로 인한 풍선효과로 시청 주위 웬만한 공간은 몸살을 않은지 오래다.
당연히 시청 주변 상인들의 볼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으나 대부분 이런저런 연유로 시청과 연관되어 있는 이들이 대놓고 불평하기는 쉽지 않은 표정이 역력하다.
시청을 방문하는 차량은 꼬리를 무는데 청사 입구에 표지판은 일찌감치 만차 임을 알리고 있다.
마땅히 차를 세울 수 없는 민원인들의 얼굴에는 짜증으로 가득하다.
민선7기 들어 김포시는 시의회 업무 보고자리에서 청 내 심각한 주차난과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 같으나 보고하는 시나 보고받는 의회나 원론적인 말장난으로 끝난 채 매듭을 짓지 못하고 유야무야 뒤로 미루어져 시청을 찾는 민원인의 고충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는 반드시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는 뚜렷한 의지와 의욕을 보이지 않은 채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적 자세로 건성건성 일관하는 김포시나 시의회의 미온적이고 형식적인 태도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있어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청 주위에는 적극적인 자세만 가진다면 얼마든지 대화를 나눌만한 상대와 부지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나 시의회 누구도 진솔하게 발 벗고 나서는 이가 없다.
상대적으로 매매 의사가 없다는..... 언젠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의 전설처럼 전해오는 이야기만 뒤풀이하는 공직자들을 볼라치면 주차난의 심각성을 그들만 모르는지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것 인지 도대체 열의가 보이지 않으니 답답한 시민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른다.
시청은 시민의 얼굴이다. 시민이 시청을 찾는데 있어 불편함이 있으면 안 될 것이고 외지인의 방문이 주차난 때문에 시에 대한 이미지에 금이 가고 애를 먹는다면 그 또한 도리가 아니다.
특히 공직자들은 시책으로 정하고 있는 홀,짝제 운영에 충실해서 주변 상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며 시 또한 상인들의 애를 태우는 일부 얌체 같은 직원들이 발생치 않도록 지속적인 계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시아일보 이심택기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