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은 16일 “오는 17~18일, 24일, 3일 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김포시의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합동점검이 진행될 것” 이라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김재영 철도항공안전본부장과 김성하 철도기술처 처장을 만나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과 관련된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재 공사 진행상황에 대한 합동 점검을 요청하고 개통지연에 대한 단축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초 오는 11월 개통 예정이던 김포도시철도가 6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밝혀지자,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지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김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요청해 논의가 이뤄졌고, 김 의원의 요청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5일, 김포시와 협의를 거쳐 최종 3일 간의 합동점검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김포도시철도의 개통은 공정이 완료되면 김포시의 자체점검이후 사전점검과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국토부에서 개통일을 승인하여 최종 개통하게 되는데,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김포도시철도의 종합시험운행 결과를 검토하고,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검사를 진행하여 최종 개통 여부를 사실상 결정하는 기관이다. 김 의원과 논의자리에 참석한 철도항공안전본부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철도분야 최고책임자이며, 철도기술처장은 철도기술분야를 책임지는 직책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측은 이날 김 의원과의 현황보고 자리에서 “수많은 사례에서 보듯 공사는 규모가 큰 철도공사는 예측불가능한 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개통이 지연되는 것은 다반사”라면서 “김포도시철도의 실제 공사 진행상황은 공단도 현장점검 권한이 없기 때문에 김포시를 통해 동일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단 측은 “김포도시철도의 경우 종합시험운행과 결과 검토 및 안전관리체계 승인검사에는 안전을 고려할 때 6개월은 소요되는데, 개통 지연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사전검사를 얼마나 빨리 실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종합시험운행에서도 지연사례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우이선 경전철 등의 경우처럼 해당 지자체 등에서 요청하면 공단에서 사전 컨설팅을 해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공단 측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김포시와 협의해 최대한 빠르게 합동점검을 실시해 주고 지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가능하면 종합시험운행 결과 검토와 안전관리체계 승인검사를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빠르게 마칠 수 있도록 김포시에 컨설팅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단 측은 “가용인력이 없는 상황이라 어렵지만 15일 김포시와 협의해 추진해 보겠다”고 답했고 김포시와의 협의를 거쳐 3일 동안 노반 및 건축, 전기‧통신‧신호 시스템 등 분야별로 나눠 실시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합동점검 후 다시 한 번 공단 측의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김 의원은 “김포시의 설명에도 시민들께서는 지연 사유 및 은폐 의혹 등에 대해 의구심을 풀지 못하고 분노하고 계신데, 김포시가 시민에 대한 설명과 개통 지연 단축을 위한 수습을 해당 공무원에게만 맡겨두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김포시가 최선을 다해 수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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