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유영록의 경선 컷오프가 촛불정신 계승인지 묻습니다!’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걸포동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늘 저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연 뒤 “이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 심사가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처럼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소명을 촛불 시민들로부터 위임 받았음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축제의 장’으로 승화돼야 할 이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김포 지역 더불어민주당에서 벌어진 모습을 보면 시민들 앞에서 차마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라고 심경을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계속해서 “더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 대결로 촛불 정신을 계승하지는 못할망정 저에 대한 음해가 주를 이뤘다. 있지도 않은, 날조된 사실들이 도당 공천관리위원들에게 접수가 되었고 지역위원장은 경선 후보자 줄세우기를 하여 압도적 1위가 예상되는 저 유영록을 컷오프 시키기 위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행태를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심지어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결과가 발표도 안 된 지난 4월23일 제가 컷오프 됐다는 허위사실이 문자로 유포됐고 특정 후보는 그 같은 내용을 4월22일 열린 관내 동문체육대회에서 퍼트리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이어 “이처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후보 등 4명 모두 공천 심사를 통과했다. 모든 의혹을 충분히 소명한 저 유영록은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저는 접경지역 10개 시, 군 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이다. 하지만 김포는 민주,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민주당의 불모지였고, 민주당원임을 밝히기조차 어려워 지방선거 후보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어 “저 유영록은 이 때부터 어언 20년 김포에서 민주당을 지켜온 적자라고 자부한다. 우리 당을 위해 헌신해 오신 많은 당원 및 지지자들도 이번 공천 심사 과정의 불공정함을 지켜보시면서 허탈해 하고 계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소명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재심 결과를 지켜본 뒤 제 정치적 소신을 말씀드리는 시간을 언론인 여러분과 다시 한 번 함께 하고자 한다”고 언급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