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와 한국산업은행 컨서시음이 51대49 지분으로 공동 참여하고 있는 풍무역세권 사업이 대학유치와 관련 투명성이 제고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약2만7천여평의 부지를 학교시설 용도로 무상 공급하는 조건으로 대학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유영록 시장의 음성적이고 일방적인 행보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가 역력하다.
당초 유 시장이 염두에 두었던 K대 유치가 일찍이 무산되자 공개모집을 지시했던 유 시장이 돌연 또 다시 물밑 작업으로 돌아선 배경에 김포시민은 물론 시의원들 사이에서 일천억원이 넘는 자산을 담보로 하는 대학유치가 시장 혼자만의 뒷거래로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는데 초점을 맞추며 뒷말이 무성하게 일고 있다.
더욱이 특정 종교법인이 운영하는 S대학이 유 시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유 시장과 손을 잡고 입성한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자 음양으로 내용을 접하고 있는 뜻있는 시민들과 의원들 사이에서 유 시장의 속내를 모르겠다며 의혹의 눈길로 이를 지켜보고 있다.
4년제 대학유치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는 유 시장으로서는 내년 선거를 의식, 조급함이 앞서 앞뒤를 따질 겨를이 없음은 이해가 가나 실질적으로 유수의 많은 대학들을 지척에 두고 있는 김포로서는 굳이 4년제 대학에 연연할 이유가 없음에도 마치 구걸하듯 발품을 팔아 가며 이곳 저곳 찾아 다니는 모양새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포의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 할 때 대다수의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이용 등. 하교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내 위치한 타 대학의 예를 보더라도 방학 기간이 길어 다만 상징적일 뿐 지역 경제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유 시장은 지금이라도 오해가 없도록 투명성 제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식견을 가진 인사들을 선정,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보다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공모를 통한 대학유치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관문인 김포라는 지리적 이점과 특성을 살려 다목적 포석을 염두에 두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시대에 맞는 맞춤형 대학유치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아시아일보 이심택기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