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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가압류에 주택조합원들 항의 시위

시공사 지정 둘러싸고 법적 다툼 벌여
등록날짜 [ 2017년09월25일 00시00분 ]

가압류를 당한 주택조합원들이 한 건설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포사우지역주택조합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S건설 사옥 앞에서 지난 18일부터 가압류 해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해당 조합은 작년 11월 설립된 김포시 사우동지역주택조합으로 435 세대 공동주택을 추진중이다.

현재 조합원은 409명이며 오는 10월에 사업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 조합은 201510S건설과 사업약정을 체결하고 주택사업을 진행했지만 대출 지연과 공사금액 증액등을 이유로 최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H건설로 지정했다.

하지만 S건설은 사업약정 위반을 이유로 이 조합 토지를 가압류 했다.

A 조합장은 S건설의 가압류 조치로 인해 사업이 중지되어 입주가 지연되고 금전적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큰 회사의 갑질에 집 없는 서민들만 죽어나고 있으니 가압류를 풀어 빨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S건설측은 시공예정사로 수년 동안 조합 주택 설계와 인허가 등 비용을 들여 사업을 추진했는데 아무런 통보도 없이 갑자기 시공사를 타 회사로 지정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S건설 관계자는 가압류의 목적은 사업방해와 금전배상이 아니라 애초 약속대로 사업을 함께 추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공사 선정을 둘러싼 건설사와 주택조합 간 다툼으로 집없는 조합원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권오준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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