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근 시의회 의장은 지난 4일 김포시의회 제178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명칭변경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유 의장은 김포도시철도 10개의 역사 중 시청 소재지인 사우동이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불만을 강력 어필한 것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한 시정의 기회를 가졌다는데 상당한 의미를 두고 싶다.
특히 민선 초기 개발 압력에 밀려 문전옥답을 시로부터 헐값에 강제로 수용당한 아픔을 겪은 바 있는 이 지역 토착민들의 섭섭함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이나 컸었다.
예로부터 사우동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김포시 최고의 동리였다는 사실은 지역에 알만한 이는 다 아는 사실이다.
유 의장이 언급 했다시피 김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풍무 역세권 사업에 포함된 토지 또한 100% 가 사우동 지역임에도 불구, 풍무 역세권사업 이란 명칭 자체 역시, 어설프기 짝이 없다.
지역 정서를 잘 모르는 이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때만 되면 표 달라고 구걸하는 힘 있는 인사들이 눈만 흘겼어도 공익이란 미명 아래 땅 뺏기고 이름마저 지워지는 섭섭함은 덜했으리라 생각된다.
행정 당국 또한 가장 상식선에서 결정하면 되었을 일을 위정자들의 방임과 몇몇 목소리 큰 자들의 위세에 눌려 생각 없이 형식에 사로잡힌 채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시 관계자의 해명 또한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와 관련 금번 유 의장의 지적이 비중 없는 메아리에 그치지 않도록 김포시는 유념하여 사우・풍무역세권 개발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히 사우・풍무역 내지는 사우・시청역이라 명명하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인색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아시아일보 이심택기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