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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 교육용 방독면. |
최근 북한의 괌타격설로 한반도 전쟁에 대한 위기설이 높아지는 가운데 2017년 을지연습을 앞두고 김포시의 화생방 장비인 방독면이 봉성천 배수펌프장에 보관돼 있다는 소식이 들려 듣는 이를 당혹케 하고 있다.
원래 방독면은 화재와 유독가스에 대비한 것으로 유사상황 시 지근거리에 있어 바로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함에도 생뚱맞게 봉성천에 있다는 사실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민방위 장비와 화생방 장비를 별도 보관할 수 있는 장소(전용창고)를 확보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통합 보관하라는 게 국민안전처 지침이다.”면서“방독면 보관 전용창고가 있는 김포시를 타시군이 부러워하는 입장도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돌발 상황 시 1분1초가 급한 상태에서 봉성천에서 사우동으로 방독면이 전달한다는 것은 이미 목숨을 포기하라는 얘기 아니냐란 질문에는 “그런 상황이라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전쟁에는 조짐이나 징후가 있기 마련이어서 그에 따른 방독면 불출계획에는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포시가 보유한 방독면(총 9214개) 중 일반적인 유통기간인 10년을 넘긴 것이 35%가 넘는 2,590개(제조년도 2006.12.18.)가 있다는 지적에도 유통기한을 넘긴 방독면에 대해서는 셈플링 작업을 통해 활용여부를 정하는데 2005년도까지 생산된 제품은 사용금지이고 그 이후 것은 문제가 없다고 답변해 정화통의 내구연한과 셈플링과의 역학관계를 궁금케 했다.
또 상황시 방독면은 누가 배달을 하고 각과 인원에게 전달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상황시에는 병무과 조직이 생겨 방독면 분출계획에 따른다”고 답변해 과연 한시가 급한 상황에 제대로 된 배분이 될지 의구심을 갖게 했다.
또 1천여명이 넘는 김포시에서 방독면을 제대로 착용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교육은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제대로 착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민방위교육 시간에 착용방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해 김포시가 보유하고 있는 방독면에 대한 정화통의 탈, 부착과 착용시간의 효과 지속성(VX,사린,천연두,탄저 등에 대한 상식) 등의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생각됐다.
종합적으로 북한에 의한 전쟁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 이에 따른 국내 증시 3%대 하락,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의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에 을지연습 때만이라도 화생방에 대한 방독면 훈련을 제대로 치렀으면 한다.
나아가 방독면의 보관이 시청을 비롯한 13개읍‧동‧면과 사업소 별로 구분돼 실행되는 게 어떤지 생각해 볼 일이며, 경각심을 갖고 교육에나 씀직한 방독면 2,590개의 교체를 김포시에 정중하게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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