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경로당 80개소를 돌며 미세먼지 등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있어 보는 이를 당혹케 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7월부터 예산 10,950,000원을 들여 관내 경로당 80개소에 대해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등 5개 항목을 측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상급 기관인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시달된 사항으로 도내 31개 시군구 중 절반 밑의 평가점수를 받으면 문책이 따를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
일반 시민의 생각으로는 다중이용시설(대형쇼핑몰, 병원, 영화관, 시 민원실 등)의 공기질 상태의 양호성이 중요하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측정사업을 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다.
이 지적에 김포시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1년에 1회씩 공기질 측정을 하게끔 법으로 지정돼 있다”고 알리고 경로당 등은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측정은 상급기관에서 나름대로의 표준지수를 확보하려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답했다.
결론적으로 보면 지난봄의 황사 등 미세먼지가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은지 시민들이 예민해 있는 와중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공기질 강화는 고려하지 않고 창문 한번 열면 환기될 경로당 등을 혈세를 들여 공기질 측정을 하는 행정에 대해 답답함을 금치 못하는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