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파손으로 인해 시민들이 큰 불편과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나 이를 방치한 늑장행정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김포시 김포한강5로 417 옆 파손된 도로(광로3-8호선)로 인해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불편을 겪고 있으며 차량도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 도로는 양곡 및 대곶 방향에서 많은 차량이 통행하는 곳으로 파손부분은 양곡에서 신도시 방향으로 100여m 에 깊이 20㎝ 정도의 큰 웅덩이 등을 비롯 수십개 이상 파여 있어 차량파손과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주민의 하소연이다.
하지만 이런 민원은 수개월 전인 작년부터 지속되어 왔으나 지금도 마냥 행정의 방치 속에 놓여 있다.
도로 전문가들은 “파손 원인은 표층과 기층사이 접착력 부족,재료에 많은 모래 함유,배수구조 불량 등 부실 공사로 인해 접착층이 깨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균열은 반달 모양으로 시작되어 커지는데 빨리 조치를 했으면 구덩이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H모(55)씨는 "자주 이 곳을 지나가는데 큰 웅덩이에 차체가 빠져 다른 차량과 교통사고도 일어날뻔 했다“며 “이렇게 방치한 시 당국의 자세가 한심하고 이런 부실공사는 큰 사고 위험이 되며 부실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한다”고 비판했다.
LH 단지사업부 박모 소장은 “도로 파손 상태를 장기간 방치한 것에 대해 금년 2월에 부임해서 잘모르겠으며 지난달 30일자로 이 도로는 김포시에 인계가 됐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시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지난 6일 "이 도로는 아직 LH로부터 인수를 받지 않은 도로라서 신경을 못썼는데 민원이 많이 발생해서 LH에 보수공사를 독촉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태는 작년 7월경부터 발생했으나 시의 협조 공문 발송은 금년 3월 17일에 뒤늦게 이뤄져 늑장 행정을 보이고 있다.
김포시와 LH가 보이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는 시민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책임있는 자세의 행정이 아쉬운 대목이다.
권오준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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