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공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중인 사우동의 아파트 주민들(동양‧신명아파트 비대위원회 위원장 백승석)이 이번에는 김포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15일 김포시청 앞에서 이들은 “김포도시철도 공사로 인해서 생긴 크랙, 조경, 지반침하 등에 대해 문제가 생기기 이전의 상태로 원상복귀를 해 달라”고 김포시에 요구했다.
집회에 나선 한 주민은 “도시철도 개통이 우선이냐? 주민안전이 우선이냐”고 구호를 외치고 “14년 10월경부터 공사가 시작되더니 15년 말부터 지반침하가 시작돼 16년 공청회를 가졌는데 대림측에서 공사에 따른 지반침하는 있기 마련이라며 더는 침하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안전적 행위 없는 단지 말 하나뿐인 것에 주민들이 어떻게 불안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림측이 달랑 수평계를 통한 계측으로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는 현실이다. 16년 말 경의 안전진단은 주민측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질 않은 그들만의 요식행위로 이상없음이란 결과에 대해 신뢰가 전혀 가질 않는다. 16년 말부터 땅이 꺼지고 나무가 기울어 통행이 어려운 지경이 됐는데도 대림측에선 나무를 베어내고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만 하니 인명사고라도 나는 큰 피해가 발생해야 조치를 취하겠단 얘기냐”며 대림측과 김포시를 강하게 규탄했다.
또 이들은 한 중앙언론의 피해고발 방영후의 기사 댓글을 소개해 했는데 “세월호처럼 다 죽어야 정신 차리지, 아파트주민 무서워서 어떻게 사나, 누가 봐도 이상한 아파트네요, 원래 대한민국이잖아”등을 거론하며 시공사인 대림측과 김포시를 성토했다.
백승석 비대위원장은 “주민안전이 우려되는 지금의 상황이 길을 가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때려놓고 아프냐고 묻고 아프니까 파스나 줄께란 형국이다”고 김포시를 꼬집어 비난하고 “평일날 휴가를 내고 집회에 참여하는 이유가 안전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것인데 이상 없다고만 하니 이렇게 집회까지 오게 되는 것 아니냐?”고 역설했다.
또한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1조 4~5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공사비중에 초정밀 안전진단을 하는데에는 1억도 안 들 것이다. 김포시는 주민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정말 의심이 든다”고 김포시의 대응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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