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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브리핑 자료. |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생산기술 ‧ 가공 ‧ 유통 ‧ 체험 등이 어우러진 6차산업 활성화로 농가 소득원을 창출하겠습니다. 2017년에는 로컬푸드 직매장 착공, 김포금쌀 유통활성화, 엘리트 농업대학 등 전문교육을 통해 경영과 마케팅 능력을 겸비한 농업인 육성 등을 추진합니다”
유영록 김포시장이 2017년 새해 김포시청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밝힌 사항이다.
내용을 보면 그리 나쁠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알맹이가 없다.
6차산업 활성화를 어떤 방법으로 추진할 것인지 로드맵이 보이질 않는다.
그것이 쌀, 배, 포도, 채소인지 활성화를 시킬 품목조차도 정해진 게 없는 상태다.
정해진 게 없으니 예산도 같은 모양새다.
올해 순수한 김포시의 일반회계 총예산 5829억원중에서 농업예산은 246억으로 4.2%에 그치고 있고 여기서 중앙정부서 내려오는 논직불제 41억원을 빼고 우수농산물 학교급식지원 11억원, 김포금쌀 급식지원 4억7천만원, 유기질비료지원 6억3천만원, 벼병충해방제 7억5천만원 등으로 6차산업활성화에 대한 예산은 보이질 않는다.
또한 유 시장이 밝힌 두 군데의 로컬푸드매장 착공도 김포농협 로컬푸드매장 제방도로쪽으로 이전, 고촌농협 장곡리에 로컬푸드매장 건립 등 농협에서 추진하는 사항으로 김포시가 지원하는 형태이다.
농협이 하는 사업을 기자단 신년브리핑에서 밝힌다는 게 좀 우스워 보인다.
또 엘리트농업대학 등을 통한 전문농업인 육성도 문제다.
농업대학은 올해 11기를 맞이하는 정도로 대학개설 10년을 넘겨 졸업한 시민이 1768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을 위해 김포시가 한 게 없다.
그나마 졸업생들이 만든 김포로컬푸드가 유일하고 이어서 김포농협이 로컬푸드매장을 개설한 게 현실이다.
2천명에 가까운 이들을 졸업만 시켰지 어떤 작목을 키워 어떻게 가공해 어떻게 팔 것인지 김포시가 이들을 위해 한 게 무언가?
참 답답한 김포시의 농정현실이다.
또 유영록 시장의 공약인 “신도시 내에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도 농협중앙회가 신도시의 비싼 토지대금 부담 거절로 무산 된 걸로 들려오고 있다.
도대체 김포시 농정마인드는 무엇이라고 애길 할 수 있는지 말문이 막힌다.
대명항 주차장 한곳에 가설판매장이라도 만들어 토. 일요일에 김포시 농민이 농산품을 팔 수 있게 해준다거나 굳이 신도시 지역이 아닌 근접 지역에 김포시가 운영하는 로컬매장을 만든다거나 아니면 제2외곽고속순환도로 사용이 용이한 수참리나 누산리에 대형농산물 판매장 건립 등 유영록 시장이 내년 브리핑에는 좀 건설적인 사항들로 자신 있게 제시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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