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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우측 하얀부분이 농업기술센터 이전부지로 거론되는 곳이다. |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현 월곶면 갈산리에서 양촌읍 누산리 일원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김포시의회에서 부결돼 일부 농업인들과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어 문제다.
김포시는 인구 50만 대비 농산물 생산공급과 첨단농업기술로 김포농업의 미래를 위한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소득작목의 발굴과 시범포를 활용한 김포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민이 참여하는 미래농업을 선도키 위해 250억원의 예산으로 이전을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포시의회는 김포시농업기술센터의 이전에는 반대하지 않으나 이주 예정지가 48국도변이 아닌 강변 쪽으로 접근성에 문제가 있고 지은지 10년도 안 되는 현 농업기술센터를 버리고 250여억원이나 들여 센터를 이전해야하는가에 대한 타당성으로 볼 때 이전 할 필요성이 충분치 않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기술센터 이전비용이 실제로는 300여억원이상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자원조달계획이 미비하고 “투융자 심의나 중앙재정 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행정상의 문제도 있어 반대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결정적으로 이전 예정부지 옆에 풍무동의 우석식품의 사업부지가 있어 우석식품의 악취민원을 희석시키려 하는 게 아니냐(농업기술센터가 들어감으로 인해 바로 옆의 농업기술센터도 문제가 없는데 더 무슨 문제가 있겠냐 등등)는 의혹으로 김포시장의 공약(우석식품 이전)을 지키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양쪽 주장을 종합해 보면 김포시와 김포시의회가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으로 센터이전의 문제는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해결방안으로 센터를 활용할 시민과 농민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나 설명회 등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사실 현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기능과 활용면에서 거의 한심할 정도다.
농업에 대한 행정 부분을 제외하면 내세울 게 미약하다.
2007년도부터 운영된 엘리트농업대학의 졸업생 수가 1,768명이나 되고 도시농부학교를 졸업한 시민들이 배운 것을 활용하거나 적용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없다. 그냥 가르치기만 하고 써먹을 방안은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활용할 학문이나 기능이 아니면 왜 배우는 걸까? 아무 소용도 없는데 말이다.
이것은 김포시가 졸업생을 배출만하고 나머지는 모른다는 자기부정이다. 차라리 입학생을 받질 말아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한다. 돈과 시간을 들여서 뭘 했단 말인가?
이외에도 시민텃밭이나 농촌체험장 등 이전해야 할 이유는 많다.
아마도 가까운 강화군농업기술센터만 가 봐도 우리시가 얼마나 한심한 센터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농업기술센터 이전에 대한 위원회라도 만들어 예상되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
김포시와 김포시의회는 농민과 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가졌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