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은 겨울 진객 재두루미가 작년보다 4일 정도 늦은 11월 1일에 약속의 땅 홍도를 잊지 않고 어김없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지구상에 6천여 마리가 생존하고 있는 멸종위기종야생생물인 재두루미가 한강하구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7,80년대에 우리나라 최대의 재두루미 서식지였던 김포평야와 한강하구는 한강의 간척사업과 농경지 매립으로 인하여 훼손되었고, 현재 100여 마리의 재두루미가 훼손된 서식지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재두루미에 대한 보호대책이 없으면 한강하구에서는 재두루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두루미는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서 번식을 마치고 월동을 하기위해 2,000㎞를 남하해 한강하구와 홍도평야에서 서식하고 있다. 재두루미는 푸른 도포를 입은 것처럼 아름다우며 걷는 모습과 나는 모습은 귀족적인 자태를 지니고 있다. 2개의 알을 낳고 몸무게 5~6㎏, 몸길이 127㎝, 날개 길이는 2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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