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청명하고 누런 벼들도 황금들녘을 자랑하는 벼베기 날이다.
가을 들녘이 딸네 보다 낫다는 옛말이 있다. 딸네 인심이 여간 후하지 않고서야 익어가는 들판만 못하다는 뜻으로, 가을들판의 풍성과 넉넉함을 표현한 말이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지역 대곶 약암리에서 농업인들의 정성과 생명력을 먹고 자란 벼를 수확하는 가을걷이 날이다. 가뭄과 장마를 이겨낸 황금빛 들녘에 누런 벼들이 쥔장의 발걸음을 기억하며 반긴다.
10월 10일 한국농촌지도자김포시연합회(회장 박동연)에서는 30마지기에 심은 벼들을 수확했고, 수확량은 약 18톤이 생산되어 대풍을 거둔 농사였다.
올해는 큰 태풍 등이 비켜가면서 벼 이삭이 풍성하고 황금들녘이 완연한 풍년임을 보여주고 있다. 노란 알곡들이 한톨도 아까운 듯 거대한 콤바인은 농심을 알고 차곡차곡 가마니로 옮겨 준다.
이렇게 수확한 벼는 쌀로 가공되어 햅쌀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로 판매될 예정이다.
농촌지도자김포시연합회는 김포농업인 단체의 터주대감이자 맏형인 만큼 대곶면 약암리 일원에 약 6,000평(19,795㎡)의 공동답을 직접 경작하면서 지역적응 품종 선발이나, 벼 병해충 예찰포 운영 등 과학영농 실천에 앞장서는 단체이다.
김포시장(유영록)은 “쌀 소비시장 감소와 쌀 개방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풍년농사를 일궈낸 농촌지도자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생태적 농업과 농촌 발전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며 지도자회원들과 구슬땀을 닦으며 희망메시지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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