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에서는 이 시대의 가난한 삶에 위로를 건네는 시인 정호승, 한국의 대표여성시인 문정희, 자연과 동행하는 유종인 시인, 그리고 ‘연탄제 함부로 차지마라’로 기억되는 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4인 4색 작가와의 만남’문학콘서트를 9월~11월까지 김포아트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오는 9월 10일부터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 - 사랑과 고통의 본질과 이해>라는 주제로 고단한 인생이라는 사막에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는 한마디에 대한 특강을 정호승 시인이 진행할 예정이며, 9월 24일 문정희 시인의 <문학의 독기로 내 인생을 깨워라!>, 10월 22일 유종인 시인의 <시와 생활의 발견>, 11월 26일 안도현 시인의 <시를 읽는 즐거움>라는 각각의 주제로 강연이 펼쳐진다.
김포문화재단 최해왕대표이사는“가을이 시작되는 9월, 한국문학계를 이끌어가는 대표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이 삶의 희망과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문화재단이 마련한‘4인 4색 작가와의 만남’문학콘서트는 김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 강연시작 2일전까지 사전참가신청을 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사전참가신청은 김포문화재단 문화예술진
흥팀 (031-996-7185)로 신청하면 된다.
‘4인 4색 작가와의 만남’첫번째 작가 정호승 시인은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 졸업했다.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서울의 예수』『별들은 따뜻하다』『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밥값』『여행』, 시선집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수선화에게』『흔들리지 않는 갈대』『부치지 않은 편지』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동서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상화시인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리고 두 번째 작가로 전남 보성 출신의 문정희 시인도 함께 한다. 문정희 시인이 등단한 지 벌써 47년. 그는 그동안 2008년 올해의 최고 예술가상, 2010년 스웨덴 문학상 '시카다상', 2015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문정희 시인은 국내외 문학계의 조명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인에게 두루 읽히고 있다.
세 번째 작가 유종인 시인은 인천에서 출생하였으며 1996년 《문예중앙》에 시,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미술평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아껴 먹는 슬픔』, 『교우록』, 『수수밭 전별기』, 『사랑이라는 재촉들』, 시조집 『얼굴을 더듬다』 등이 있고 「송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유종인 시인의 작품은 무엇보다도 시가 들린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게 만든다. 그의 시를 읽으면 우선 시각에 포박되어 있던 사물을 향해 귀가 열린다. 나아가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세계의 크고 작은 파동에 얼마나 섬세하게 반응하는지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탄재시인으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은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비롯해 『북항』까지 10권의 시집을 냈다. 소월시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등을 받았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등의 동시집과 다수의 동화를 쓰기도 했으며,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출간 이후 100쇄를 넘겼고, 12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최근에는 『백석평전』『안도현의 발견』 『잡문』 『그런 일』 등의 산문을 냈다. 현재 우석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주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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