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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디 영상을 담는 최종철 주무관. |
컴퓨터 게임을 할 때 치트키(Cheat Key)를 쓰면 게임이 한결 쉬워진다.
섭외만 하면 빵빵 터진다고 해 예능의 대세로 떠오른 가수 김흥국이나 개그우먼 김숙을 ‘예능 치트키’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 기존과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평가받는 김포시(시장 유영록)의 홍보 이면에는 시정홍보의 치트키 최종철 주무관(44세)이 있다.
최 주무관은 2년전 시의 역사기록물 촬영을 위한 사진전문요원으로 채용됐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2개의 스튜디오 운영경력이 인정됐다.
본연의 업무는 사진 촬영이지만 최 주무관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시정홍보를 구상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이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일이었다.
이를 위해 2015년 지자체로서는 보기 드물게 시 계정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매체여서 제대로 된 사진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팔로워를 모으기란 쉽지 않다.
최 주무관의 재치있는 문구와 김포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구석구석을 찾아 찍은 다양한 모습의 사진은 순식간에 2,000여명의 팔로워를 만들었다.
사진을 활용해 만든 포토툰도 최 주무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시민들이 흥미를 갖고 스스로 찾아볼 수 있는 홍보 를 구상했다고 한다.
시 홈페이지(www.gimpo.go.kr)에 가면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다양한 포토툰을 볼 수 있다.
최 주무관은 홍보영상에도 조예가 깊다.
G-버스 모니터에 상영되는 시정 홍보영상외에도 월례조회와 시무식, 종무식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행사영상을 외주없이 자체제작했다.
최근에는 신인 걸그룹 하디와 함께 시의 주요관광지 홍보영상을 제작중에 있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최 주무관의 손에서 이뤄진다.
최 주무관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초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인천시장으로부터 모범시민상을 수상하는 등 공사 다방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 주무관의 꿈은 “살고 싶은 김포, 사고 싶은 김포, Buy gimpo"를 만드는 것이란다.
그리고 그는 이를 자신만의 캐치프라이즈로 삼고 지금도 아무도 담지 않았던 김포의 색다른 모습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
내일이면 최 주무관의 손을 통해 또 다른 피사체로 다가올 김포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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