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국회의원(새누리당, 경기 김포을)이 올해초 스토리텔링 의정보고회를 처음 선보인데 이어 최근 빨간운동화 모양의 명함을 제작, 정치권의 ‘아이디어 뱅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한 빨간운동화 명함을 배부, 선거운동과정에 신선감을 안겨 주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말 이번 4.13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난 뒤부터 빨간운동화 모양의 명함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중이다.
명함을 건네받은 시민들은 참신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며 대부분 주의 깊게 명함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시민들은 명함이 이쁘다며 심지어 더 달라는 요청까지 하고 있다.
시민들의 이같은 반응은 선거운동 중에 받는 명함을 대부분 받자마자 거리에 버리거나 아예 명함 받기를 회피하는 경우와 크게 대조를 이룬다.
그는 올해 초 의정보고회에서 영화 ‘국제시장’ 편집본을 상영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 7.30 보궐선거 운동 때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미로 빨간운동화를 신은 게 계기가 됐다”며 “그 뒤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계속 신었고 이제는 (빨간운동화가) 저 홍철호의 브랜드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운동을 기획하면서 어떻게 하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신선감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명함을 생각해 냈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인 홍 의원의 아이디어에 착안해 최근 강원도 새누리당 후보들이 단체로 빨간운동화를 신는 등 빨간운동화가 새누리당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