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의 정하영 예비후보가 지난 1일에 있었던 (주)크레치코의 생닭 기부에 대해 공명선거 훼손의 유감스런 행위라고 규정했다.
정 예비후보는 언론보도문을 통해 (주)크레치코가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에 기부한 생닭 건에 대해 금권선거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주)크레치코의 대주주가 홍철호 국회의원이며 홍기훈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장이 홍 의원의 부친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정 후보는 선거를 두달 남짓 앞둔 설날 직전에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에서 생닭을 노인정 어르신들께 전달한 것은 누가 봐도 홍철호 의원의 이름을 추정할 수 있는 불법 선거운동으로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도문 전문
반칙 없는 사회,
공명선거를 위한 예비후보자 공동선서를 제안합니다
제20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본 후보는 지난 2월 1일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일어난 ㈜크레치코와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의 생닭기부를 공명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심각히 훼손하는 유감스런 행위라고 규정합니다.
선거는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통해 지역과 나라의 일꾼을 뽑는 신성한 국민의 권리입니다. 그러나 연례적으로 해온 아름다운 기부행위가 금권선거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이번 생닭기부의 주체로 밝혀진 ㈜크레치코의 대주주가 홍철호 국회의원이며,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의 홍기훈 회장이 홍 의원의 부친이기 때문입니다.
홍철호 의원 측은 생닭기부에 대해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기부활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본 후보 역시 홍철호 의원의 그동안의 기부활동을 폄훼할 의도는 없습니다.
옛말에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하고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매면 오얏열매를 따먹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으니 갓끈을 고쳐매지 말고 참외밭에 가서 신발끈을 고쳐매려고 허리를 구부리면 참외 도둑질처럼 보이니 신발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선거를 불과 두 달 남짓 앞둔 설날 직전에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에서 생닭을 노인정 어르신들께 전달한 것은 누가 봐도 홍철호 의원의 이름을 추정할 수 있는 불법선거운동으로 의심하기에 충분합니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생닭기부’에 대해 조사를 의뢰했으며, 중앙당에서는 ‘금권선거’로 규정하는 논평을 내고 이에 대해 십여 개의 언론이 보도를 이어가면서 이번 ‘생닭기부’로 인해 김포시가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후보는 홍철호의원과 총선 출마 예비후보자들에게 다음의 사항을 제안합니다.
1. 홍철호 국회의원은 생닭기부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2. 선거관리위원회는 본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서 시민들에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3. 국회의원 및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는 공명선거 실천을 결의하여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김포선관위에는 이를 수용해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할 것을 요청한다.
2016년 2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정 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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