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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는 주민편에 서서 대안마련에 심혈을 기울여라

등록날짜 [ 2015년12월18일 00시00분 ]

어제도 한분이 돌아 가셨다. 주민들이 다 죽고 난후 결과가 도출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17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주민자치쎈터. 이곳 주민으로 보이는 60대중반의 허탈한 목소리다.

이날 대곶면 일원(거물대리.초원지리)환경역학조사 관련, 김포시와 용역계약을 맺은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산업기술원 관계자, 주민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의 입장 표명 및 용역사의 2차 교차분석(토양)결과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토론회가 열렸다.

먼저 인하대 측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1차 교차 분석 결과가 각 기관에서 보고하는 농도수준 간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불구 김포시의 집요한 요구에 의해 샘플 대상지점을 김포시에서8곳 연구진에서 7곳을 각각 선정, 분석한 결과 또 다른 용역업체인 한국산업기술원 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지점 15곳 중 인하대 측의 연구 결과 중금속의 농도가 12곳에서 상당량 검출되었으나 한국산업 기술원측 결과는 불검출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김포시는 준공처리를 위해 인하대 에 평균치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학교 측은 학자적 양심에 따라 평균치 값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포시 용역의뢰에 인하대 측 연구책임자로 참여했던 임종한 교수는 카드뮴, , 비소, 니켈, 구리, 아연 등 6개의 중금속이 동시에 불검출로 분석된 기술원 자료는 지구상 어느 토양에서도 관찰될 수 없는 농도의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어 이곳 주민들은 한국산업기술원의 연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술원측은 김포시에서 택배로 보내온 시료를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시가 시료 채취 전 중화재를 사용했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입증할만한 관계자들을 거명하고 나서 기술원측에 전달된 시료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인하대 측의 시료 보관과 달리 기술원측은 시료를 폐기했다고 밝히고 있어 동일 시료를 놓고 검증이 되었는지 조차 명확하지 않아 주민들은 검찰 조사의 필요성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이러한 논란 속에 용역 발주처인 김포시가 용역기관인 인하대 측에 끌려 다닌다는 일부 주장에도 불구, 다수의 시민들은 무질서 하게 난립된 공해배출업소를 원인으로 그동안 십 수 명의 인명을 앗아가고 암,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무게가 더욱더 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당국은 평균치라는 숫자놀음에 연연 할 것이 아니라 생명을 담보로 억울함을 주장하는 주민 편에 서서 조속한 시일 내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안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新亞日報 이심택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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