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센터장 고근홍)가 김포 로컬푸드 학교급식 시스템 마련을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위원장 최재웅)는 11월 5일~6일 2일에 걸쳐 김포 농업인들이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하였다. 김포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은 집하 →경기도(광역)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입고 → 검품·검수 → 소분 → 김포 지역배송거점업체 입고 → 학교배송 등의 과정을 거쳐 아이들의 점심식사로 제공된다.
5일 오후 3시 30분, 김포공설운동장 내 학교급식지원센터에 집결한 운영위원들은 오후 4시 김포시친환경학교급식공선출하회(회장 고재평)가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의 집하 장소인 고촌읍 소재 김포유기농 영농조합법인에 도착, 오후 6시까지 친환경농산물 집하 과정을 모니터링했다.
집하가 끝난 친환경농산물은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와 김포시 지역배송거점업체를 왕복하는 5톤 냉장탑차에 상차한 후, 경기도 광주시 소재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로 입고된다. 저녁식사를 마친 위원들은 중앙(광역)물류 차량을 따라 밤 9시 쯤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 도착, 검품·검수와 소분 과정을 모니터링 했다.
입고된 친환경농산물은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공급(위탁)업체인 (주)신선미세상 직원들에 의해 밤 12시까지 검품·검수와 소분 작업이 진행된다. 검품·검수를 마치면 농산물 주인은 농업인에서 (주)신선미세상으로 바뀐다. 따라서 소분되어 학교로 배송된 친환경농산물이 결품(클레임)이 발생하면 (주)신선미세상이 대응을 하게 된다.
검품·검수와 소분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운영위원들은 밤 10시 00분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제10차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의 주요 내용은 ‘김포시 학교급식 물류·유통체계 구축(안)’에 대한 논의였다. 친환경 학교급식 물류?유통 현장에서 모니터링과 함께 현장감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2시간 여 회의를 마치고 운영위원들은 6일 새벽 0시 30분 다시 1층 소분장으로 이동하여, 마무리 소분 작업이 진행중인 것을 모니터링 하였고. (주)신선미세상은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요청으로 지난 10월 말부터 김포에서 입고된 친환경농산물은 김포시 학교로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소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벽 1시 30분, 소분작업이 완료되었고, 운영위원들은 또 다시 중앙(광역)물류 차량을 따라 김포시 지역배송거점업체로 향했다. 김포시 지역배송거점업체로 선정된 곳은 김포유기농영농조합법인과 (주)상촌 2곳으로 (주)신선미세상은 이 곳을 ‘대리점’이라고 부른다.
새벽 2시 40분, 김포시 학교별로 소분된 친환경농산물을 실은 차량이 대리점인 (주)상촌에 도착, 10여분 가량 하차작업을 마치고 또 다른 대리점인 김포유기농영농조합법인으로 향했다. 하차된 식재료는 새벽 5시 경 13대의 배송차량에 실려 친환경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52개 학교로 배송된다.
새벽 5시 30분, 2팀으로 나뉜 운영위원들은 김포유기농영농조합법인과 (주)상촌을 상대로 학교별 배송을 위한 소분 과정을 모니터링한 뒤 다시 3팀으로 나누어 신곡초등학교와 신양초등학교, 통진중학교 배송차량을 따라 이동했다. 학교 배송차량은 시간 관계상 1대가 3~4학교를 상대하고 있다.
신곡초, 신양초, 통진중학교를 상대로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검품·검수와 클레임 과정을 모니터링한 운영위원들은 각각 영양(교)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운영위원들은 검품·검수 등으로 바쁜 시간임에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영양(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학교급식 개선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무박2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최재웅 운영위원장은 “학교급식 전 과정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시스템에 대해 확실히 알게됐다”면서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 및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김포시 친환경학교급식 물류·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전 과정 모니터링에는 운영위원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직원 등 9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