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에 김포시가 간부와 신규 공직자 148명을 1박2일로 5천만원이 넘는 교육일정을 예정하는 것에 따가운 시선이 있어 문제다.
김포시의 행정당국은 “김포시 개청 이래 가장 많은 82명의 신규 공직자가 임용됨에 따라 신규 공직자 모두에게 멘토를 지정해 공직 적응력을 키워 조직 안정성을 높이고자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조직의 안정성이 제주도에서 교육을 해야만 확실해진다는 주장에는 문제가 몇 가지 있을 수 있다.
먼저 김포시가 말하는 간부와 신규 동행프로젝트로 한라산 등반이 있는데 김포시에도 문수산이 있어 등산 코스를 잘 잡으면 한라산 등반 못질 않은 정감을 서로 충분히 나눌 수 있다.
물론 산높이가 높아야만 정감이 더 쌓인다고 주장한다면 할 말은 없다.
두 번째로 유영록 시장의 특강과 재미있는 김포, 성장하는 김포라는 비젼과 목표공유 워크숍은 김포에서 연관된 몇 군데의 현장을 답사한 후에 실시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제주도가 더 장애적일 수 있다.
또한 제주 마을기업 방문은 김포시의 마을기업이나 로컬푸드 매장 방문으로 대치하면 더 좋으리라 본다.
이렇게 김포에서도 충분한 교육을 꼭 제주도에서 많은 돈을 들여 해야만 할까?
김포시의 문수산과 얘기봉, 덕포진, 조강나루, 장릉, 경인아라뱃길, 평화누리길, 유도, 대명포구, 양촌산단 등등을 간부와 신규 공직자가 함께 걸으며 현장에서의 느낌을 나누고 계획한 워크숍을 진행하면 무리 없이 더욱 실용적인 시간을 꾸릴 수 있으리라 본다.
신규 공무원들도 현장을 접하면서 그만큼 이해도가 빠를 것이고 업무에 대해 적용도 쉬울 것이라 본다.
공장법규든 문화재나 농업, 건축 그 밖에 것들도 현장에서의 기억과 느낌으로 한층 빠르게 공무원으로서의 현장체험을 몸으로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인가 김포시의 청소년수련원에서도 신규공무원 교육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게다가 신규직원을 위해 1인당 10만원의 자부담을 내고 참여하는 간부들은 기분이 좋아 신규직의 멘토를 내놓고 자부할 수 있을까?
암만 업무시간이라도 1박2일의 시간을 내어 신규직원을 만나 멘토로 생각하라고 말을 하지만 자신의 근무부서가 아닌 다른 곳에 배치된 직원에 대해 카운슬링을 할 만큼 여유가 있을까?
자신이 근무하는 곳의 막내 직원도 눈에 걸리는데 무작정의 신규를 챙기라함은 무리는 없을까?
경제적으로도 김포시청소년수련원은 지금도 1박3식에 3만5천500원의 비용이 들고 대곶면의 약암관광호텔은 1박3식에 3만9천원이면 된다.
여기다가 강사료(고급으로)를 1인당 7만원으로 고려해도 35만원의 반값정도면 그리 녹녹치 않은 교육일정을 준비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1인당 35만원(총 51,800,000원)이 드는 이번 김포시의 교육은 그리 탐탁해 보이질 않는다.
이 돈을 김포에서 쓴다면 공무원을 맞이하는 업체는 사상초유의 불경기에 얼마나 김포시를 고마워할까?
참여한 공무원들도 제주도가 아닌 내가 속해있는 김포시에 그렇게 기여를 하고 접한다는 것에 작은 자긍심도 생기리라고 본다.
그 기여와 참여가 작은 것이라고 해도 공무원이 기본적으로 취해야 하는 행동의 좌표가 아닐까 한다.
누군가 지적한 것처럼 교육 분위기 상으로 강원도의 설악산이나 다른 좋은 곳을 갈 수는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제주도에서 치러지는 교육이면 신규직의 자긍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겨우 1박2일에 비행기 타는 맛 외엔 수긍하기 힘든 일정에 돈을 들이는 것보단 그 돈을 김포에서 쓴다면 다섯끼 정도는 순 소고기로 먹어도 될 것 같다라는 비아냥도 있는 것을 보면 김포시의 행정당국은 좀 더 고민해야 하질 않을까 한다.
이미 예정된 교육을 물릴 수는 없겠지만 추후에는 좀 더 합리적이고 애향심이 묻어나는 교육을 김포시는 모색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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