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에 이어 재집권에 성공한 유영록 김포시장(새정치민주연합)의 행보가 최근들어 더욱 무겁게만 보인다.
어찌된 일인지는 몰라도 같은 당 소속 시의원들이 유 시장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놓아주질 않는 모양새가 연출되자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했던 많은 시민들은 물론 반대편에 섰던 시민들조차 고개를 저으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오히려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이 유 시장에 대해 친화적이란 느낌마저 들 정도이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18일 제15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부결 자동 폐기됐던 ‘김포시난민지원조례안’에 이어, 특히 문화재단 출범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몇몇 의원들의 공세는 수위를 넘고 있다.
대표이사의 전문성을 놓고 집행부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행태는 유 시장 얼굴에 상처내기에 급급함을 넘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임명된 최모씨는 김포시 복지문화국장 출신으로 다방면에서 인정받던 행정전문가임은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안으로 특히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아 이 방면에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검증된 바 있어 조직의 안정과 경륜을 인지한 유 시장이 전반적인 큰 그림에 입각, 임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불만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유 시장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특히 유 시장과 정치색이 맞지 않는 새누리당 의원들 조차 이의를 달지 않는 입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몇몇 의원들의 유 시장 발목잡기는 오히려 당내 내분은 물론 지지자들의 외면을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문화재단은 특성상 여섯 갈래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논란이 됐던 아트홀 관장은 팀장에 지나지 않는다. 이 기회에 아트홀 명칭을 바꾸던지 관장직제는 없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술가만이 문화전문가이고 그러한 이유로 예술가 출신이 대표가 돼야 한다는 발상은 무엇인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범하는 김포문화재단이 더 이상 상처가 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新亞日報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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