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단수사고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다행히 20일 오후 5시부터 통수를 돼 1박2일 동안의 물난리는 종식됐지만 이번의 단수 사고가 왜 났는지 김포시에서 원인을 밝히고 있질 않으니 황당할 따름이다.
비상급수차량 35대(15톤)가 단수지역(양촌읍, 대곶면, 하성면, 통진읍, 월곶면, 양촌산업단지, 운양동, 구래동, 마산동)에 밤을 새워 물을 공급하고 급한 데는 병입수로 10,723병을 갖다 주고 단수지역에 일56명의 공무원이 투입돼 급수지원을 하는 등 1박2일의 물난리는 끝이 났다.
그러나 물이 없어 화장실을 갈 수가 없고 상가에서 장사를 할 수 없고, 비정상적인 공장가동이나 병원에서는 투석 등 필요조치를 취하지 못해 한숨만 쉬는 등 단수로 인한 피해는 작질 않다.
공적으로 김포시는 급수차량 운영비와 펌프 수리비 등 최소 수천만원이 들 것 같고 민간부분으로도 집계를 한다면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 갈 것이다.
더불어서 단수로 인한 사고 소식을 중앙언론에서 다룸으로써 김포시의 이미지 실추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게다가 이번 사태에 대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상하수도사업소의 답변도 이해하기 어렵다. 원인을 모르니 앞으로 또 사고가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뇌리를 스친다.
원인 없는 사고가 있을까? 사고는 났는데 원인은 모른다. 그럼 그 자리에 왜 월급을 받아가며 있는 것인가? 참 한심한 공무원들이다.
시민사회 일각에선 해당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고스톱을 했다는 SNS상의 얘기도 떠돌고 사고 시간대 펌프장 CCTV를 공개하라는 촉구도 있다.
또한 단수사태에 대해 인터넷상의 사고 당일 공지만 있을 뿐 재난문자 시스템은 가동되질 않았다는 지적도 있고 시민의 피해상황이 얼마인지 접수된 통계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김포시가 대응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
비상메뉴얼이 준비돼 있질 않고 총체적으로 문제만 드러낸 이번 사태에 대해 김포시는 철저한 원인규명과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
공적인 부분- 식수에 대한 사고임에도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김포시가 모른 척 하고 있다면 한쪽에서 들리는 경찰수사론에 기댈 수밖에 없는 불운한 사태가 올 수도 있음을 김포시는 인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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