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우리병원 재활의학과 김인종 과장이 국내 재활의학과 전문의로는 최초로 지난 6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시행된 ‘세계 중재적 통증전문의(FIPP, Fellow of Interventional Pain Practice)' 시험에 합격하여 자격을 취득했다.
FIPP는 통증의학 및 중재적 통증시술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세계통증학회(WIP)’ 주관하에 시행되는 세계적 권위의 통증전문의 자격시험이다.
이 시험은 수련의 기간을 제외한 5년 이상의 통증분야 임상경험이 있는 전문의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사체를 이용한 실기시험, 구두시험, 필기시험을 통해 총 10시간에 걸쳐 통증치료와 중재적 시술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 특히 실기시험과 구두시험의 경우 통증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직접 응시자들을 평가하게 된다.
FIPP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미국 내에서 4년의 수련과정과 1년 이상의 임상강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중재적 통증의학전문의(ABIPP)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한 것과 동등한 자격이 주어진다.
국내 FIPP 전문의는 20여명 뿐이며, 그나마도 대부분 대학병원이나 서울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김인종 과장의 FIPP자격을 취득으로 경기 서북부 환자들의 통증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지게 되었다.
김인종 과장은 “재활의학과는 환자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과이며, 환자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 중의 하나가 통증”이라며, "이번 FIPP자격 취득을 계기로 환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고, 근본적인 치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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