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정하영)행정사무감사 현장, 새누리당 권오준 의원은 행정지원국 회계과 감사에서 차량 구입 및 관리와 관련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김포시의 마구잡이식 예산집행과 허술한 차량 관리 실태를 폭로하고 나섰다.
이날 권 의원은 김포시의 열악한 재정 상태에서 회계과의 역할이 중요함을 환기시키며 관용차량 구입, 관리, 매각에 대한 자료 신청을 집행부에 요구해 이를 검토한 결과 주먹구구식 예산 편성에 낭비성 차량구입실태, 상식이하의 부실관리, 의심스런 매각 행태를 지적하고 나섰다.
과다예산 책정 후 짜맞추기 지출의 한 예로 1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110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경차(모닝)에 선루프등 최고의 옵션을 장착해 예산에 맞추는가 하면 RV차량 구입 시 최고급 사양 선택은 물론 과도한 옵션 및 배기량 역시 최고의 차량을 선정했다.
대부분의 구매자는 연료비를 감안 디젤 차량을 구입 하는 것이 통상적인 임에도 불구 휘발류 차량을 구입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는 등 예산 낭비의 전형적인 단면을 보인 구태는 권 의원의 질타를 피해가지 못했다.
또한 김포시가 보유한 239대의 차량 중 시가 압류한 차량이 40여대나 되며 12인승 차량이 의무보험료조차 내지 않은 채 버젓이 굴러다녀 자칫 대형사고시 문제점으로 대두될 수 있었던 안전 불감증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정상적인 회계 절차를 무시한 예산 집행은 물론 매각 과정에서의 투명치 않은 공매 과정 등의 의혹은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사례들이 지금까지 누구의 지적도 받지 않은 채 마치 당연하다는 듯 십수년 동안 관례화돼 비상식이 상식화 돼버린 김포시의 행태에 답답함을 느낀다.
김포시는 이후 합리적인 예산집행과 아울러 체계적인 인적, 물적 관리에 허술함이 없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날 행정감사에서 김포시의 안일무사함을 적나라하게 지적한 권 의원의 활약은 초선임에도 불구 철저한 시장조사로 재정난에 봉착한 김포시의 현실을 무시하고 소속 공직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채 시민들의 혈세를 가볍게 생각하는 일부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게 경종과 함께 경각심을 일깨워 줌으로서 향후 이들의 행동에 있어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일정부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데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며 김포시민의 대변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권 의원의 모습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新亞日報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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