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밥그릇 싸움에 들어갔던 김포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샅바 싸움이 주위의 따가운 눈총 끝에 말끔히 정리됐다.
이들의 행태는 민선5기에서 비롯된 양당 간의 불신이 이어져 민선6기가 개원도 하기 전 선거운동기간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초심을 망각한 채 또 다시 추악한 모습으로 나타나 이들을 선택한 유권자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이 앞섰던 것은 비단 기자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6.4지방선거에서 10석의 의석 중 양당 모두에게 각 5석씩 황금 비율로 책정 나눠준바 있으나 양당은 의장단 구성을 놓고 볼썽사나운 갑론을박 속에 자리다툼에 연연했다.
이들의 행태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구태적인 작태를 보여 그동안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다행스럽게도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평행선을 달리며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민선6기 김포시의회가 지난23일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 시민들의 원성을 잠재웠다.
시민과의 약속을 담보로 민선5기 팽배했던 불신의 늪을 떠나 전반기 새누리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1석을 새정치연합이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상임위원장 각 1석을 맡기로 합의한 가운데 후반기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장을 맡는 등 전반기와 반대로 의회를 운영키로 약속했다.
정치란 타협의 산물이고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집행부를 견제하고 보다 나은 삶의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달라는 징표로 가슴에 뺏지를 안겨줬다는 것을 항시 명심해야 될 것이다.
이유가 어떠하든 과거 불협화음으로 점철된 민선5기의 의회 상을 말끔히 씻어내고 모처럼 조성된 민선6기의 관계자들의 산뜻한 출발을 지켜보며 의원 각자는 겸손함과 더불어 초심을 잃지 않는 모양새로 김포시의회의 새로운 의회 상 정립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해 본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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