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지난 2008년부터 과거 재두루미 도래지인 하성면 후평리 일대를 중심으로 총 4단계에 걸쳐 재두루미 취식·서식지를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주)한국환경생태연구소와 조성사업을 진행한 4단계 사업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임종광 경제환경국장을 비롯한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이기섭 박사와 관계 전문가가 참석해 그동안의 용역 성과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미흡한 부분과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포시 홍도평, 태리, 평리, 후평리 지역에 월동하는 재두루미의 먹이주기, 무논조성, 밀렵감시 등 다양한 모니터링을 통해 재두루미를 추가로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향후 재두루미 취식·서식지 보존사업에 대한 추진 방향과 재두루미의 장기적인 유치보전을 위한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용역을 통해 재두루미가 월동하는 경향과 변화 추이가 파악된 만큼 최적의 취식·서식지를 마련하고 재두루미 개체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조성사업지로 유인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와 함께 행정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임종광 경제환경국장은 “그동안은 대부분 북상하는 개체가 유입돼 왔으나 이번 4단계 사업에서는 재두루미 1개체가 104일 동안 월동하는 등 일일 누적개체수 173마리가 도래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노력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임 국장은 “재두루미들이 과거 도래지를 다시 찾아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사업이 잘 추진됐다고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좋은 생태자원이며 국제적으로 보호종인 재두루미의 안전한 취․서식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