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자매결연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 소재한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에 나섰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반인륜적 전쟁 범죄 사실을 알리기 위해 활동해 온 한인동포단체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이 주도해 지난해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 앞에 세웠다.
그러나 최근 일부 재미 우익일본인들이 소녀상 건립이 연방정부의 외교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계 우익단체는 소녀상 철거운동 기금으로 1억6천만원을 모금하고 글렌데일 시의원들을 향해 소녀상 철거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시는 자매결연도시인 글렌데일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전 국민의 감정과 의의를 설명하고 소녀상 지키기에 글렌데일 시장과 시의원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는 최근의 소녀상을 둘러싼 한일간의 청원 경쟁은 한일간의 정치문제로 비약될 수 있어 오히려 다른 시의 기림비 추진 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서다.
시는 향후 관내 초중고와 협조하여 글렌데일 시의회에 감사서한문을 보내는 등 전 시민이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구 안전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자매결연도시인 글렌데일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에 김포시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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