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인천시장으로 출마한다.
유 장관은 4일 김포시민회관에서 김포새누리당 당직자 회의를 긴급으로 소집해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알렸다.
유 장관은 이 같은 거취에 대하여 “오늘 나는 천근만근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면서 “김포시민들이 키워준 나를 보고 나라와 당을 위해 인천으로 가서 일하라 하니 가슴에 피멍이 드는 것 같다”고 장관직과 김포지역구를 떠나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유 장관은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땀과 눈물을 흘린 고락의 20년을 어찌 잊을 수 있겠냐”면서 “그러나 제 자신의 영달과 안위만을 위해 판단하는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저는 맡겨진 운명의 바다로 간다. 당과 나라를 위해 기꺼이 한 몸을 던지겠다. 김포를 가슴에 새기고 언젠가 더 큰 모습으로 김포발전에 이바지 하겠다. 그간의 은혜를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것을 가슴으로 받아 주길 바란다”고 당원들에게 이별의 마음을 고했다.
한편 유정복 장관이 인천시장에 출마함에 따라 김포를 떠남에 있어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김포새누리당위원장을 누가 맡아 경선과 공천 등 선거 관리를 할 것인지가 김포새누리당의 급 관심사로 떠오르고 차기 맹주의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거론되는 새누리당 김포시장후보들의 마음이 급해졌다.
또한 유 장관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상황에 따라 6.4 지방선거 후에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 시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것인지와 더불어서 민주당 등 김포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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