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김포 발전시킬 적임자”
일부 후보 도전 공표, 표밭 다지기
내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선6기 김포 살림을 맡을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직접적인 온기는 느껴지지 않고 있지만 자천타천 예비주자들의 행렬은 물밑에서 보이지 않게 나름대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새누리당은 지역 국회의원인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결속을 다지는 당원 단합대회를 가진바 있고 민주당 또한 그 동안 공석 중이던 지역위원장 내정을 마친 상태에서 최근 김다섭 위원장이 사무실 개소식을 가진바 있다.
중앙무대의 여야가 약속한 바 있는 정당공천제가 선거판 구도를 확연하게 좌지우지 할 것이란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정당공천제의 유무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역 정가의 전망이다.
민주당 간판으로 지난 민선5기 김포시장으로 당선된 유영록 시장이 중전철 공약을 경전철로 선회하는 과정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한동안 정치적 생명이 다한 것 아니냐는 비관적 시각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김포도시철도의 마무리 과정에서 예상 밖으로 선방, 눈치만 보고 있던 LH와 기싸움에서 슬기롭게 대처 도시철도 부담금 1조2000억원에 대한 합의를 문서화 하는 한편 타이트한 일괄 턴키공사 방식으로 도시철도 관련 예산을 대폭 절감함으로서 남은 6개월이란 시간의 행보에 따라 재선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기초단체정당공천제로 갈 경우 낙하산 인사인 현 위원장과의 마찰음이 솔솔 흘러나오는 가운데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부각되고 있는 정왕룡 전 의원(김포시의회)또한 단체장 선거에 승선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 전 의원과의 조율이 넘어야할 또 하나의 과제이다.
정당공천제가 폐지될 경우 새누리당 쪽의 기류는 더욱 더 복잡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안병원·이계원의원 김포시의회 신광철·조윤숙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안병원의원은 측근들에게 일찌감치 시장에 도전 할 것임을 표방 의식적으로 배수진을 치고 바닥을 다져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계원 의원 역시 부지런함과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초선에도 불구 김포시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세간의 평을 등에 업고 표밭을 일구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란 주위의 전언이다.
김포시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하고 김포시의회 입성에 성공한 신광철의원은 새누리당 후보군 중에 유일한 행정가라는 장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고, 시공직자들과 두터운 인맥으로 의회와 가교 역할을 해오면서 주위의 신망이 높다.
김포시의회 조윤숙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 한 뒤 재선에 성공 날카로운 안목으로 집행부를 긴장케 하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주며 특히 복지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김포 최초의 여성 민선시장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경우 아직까지는 이들 후보자들의 희망 사항 일뿐 지역국회의원인 유정복장관의 입김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밖에 김포시장을 역임한바 있는 김동식 전 시장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입당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좌초 되면서 노심초사 재도전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안철수 신당에 적을 옮겨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풍문이 돌고 있다.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꿔 재선에 성공 후반기 김포시의회 의장으로 등극한 유승현의원 또한 탄탄한 인맥을 자랑하며 선후배들 사이에서 거명되는 다크호스로 분류되고 있다.
김포시의회 초선의원으로서 맹활약을 한바 있는 조승현의원(민주당) 또한 본인의 극구 사양에도 불구 호남 정서가 등을 미는 와중 속에 김포정가는 출마 예상자들을 점치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대 변수인 정당공천제의 유무에 따라 후보군들의 당락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新亞日報 이심택 기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