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과 3일 김포시 양촌읍사무소 앞 광장에는 지역주민과 인근 신도시 주민, 그리고 외국인까지 함께 어울어져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제1회 Again! 오라니장터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는 양촌읍 주민자치센터의 특성화사업 일환으로 옛 오라니장터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의 화합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올 초부터 기획해 온 것으로 지난 몇 달간 지역의 주요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합심해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준비해 왔다.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 온 덕분에 축제 첫 날부터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틀간 약 10,000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해 각종 체험부스, 먹거리 장터, 판매부스를 이용하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고 돌아갔다.
현장을 방문한 한 주민은 읍에서 하는 행사라 큰 기대는 없었는데, 규모도 크고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들이 아주 많았다며 타 지역의 유명축제에 뒤지지 않을 만큼 내실있게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각종 먹거리 판매 업체들은 밀려드는 인파에 준비해 온 재료들이 첫날 오후에 모두 동이 나 급히 재료를 공수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질렀으며 이틀간 현장에 입점한 각 기관·단체 및 업체 총 매출은 약 2억 5천만원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행사의 성공요인은 차별화된 기획력으로 실력있는 공연예술가들을 섭외해 다양한 문화공연과 팝페라 가수 명화의 아름다운 노래에 맞춰 박방영 화백이 무대현장에서 직접 ‘오라니 3.23만세운동’을 그림으로 재현한 퍼포먼스 등 많은 관객들의 탄성과 갈채를 불러냈다.
이호석 주민자치위원장은 축제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준비에 노고가 많았던 직원및 200여명의 자원봉사자, 유관기관·단체의 도움이 있어 성공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하고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상 양촌읍장은 3일 폐막식에서 “오늘 이 곳에서 우리는 양촌의 하나됨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이틀간 이곳 오라니에서 울려퍼진 환호는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함성이었다”며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한 주민자치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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