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의혹에 시달리던 SK컨소시엄이 한강씨네폴리스 우선협상대상자로써 김포도시공사가 제시한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지난 4일자로 지위가 만료됨과 동시에 차순위 대상자인 노스타코리아가 그 지위를 승계함에 따라 이들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민선4기부터 김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이 사업이 민선5기 유영록 시장의 집권이 수개월 남지 않은 지금, 김포 정가에는 이사업의 성패를 놓고 차기 김포시장 구도의 변수가 될수 있다는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김포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 시장이 추진해 왔던 대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사실상 표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그다지 어필되지 못한채 시민들의 호응을 일궈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유 시장으로서는 시장 선거를 수개월 앞둔 현시점에서 속내가 편치만은 않을 듯 싶다.
지하철 9호선 연결 공약으로 등극한 유 시장이 결국은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함에 따라 시민들의 강도 높은 질타 속에 유감표명을 하기에 이르렀고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유 시장은 이 사업에 모든 노력을경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유 시장은 각종 현안 사업을 가지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대내외적인 여건이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밖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도저히 움직일지 모르는 국내 부동산 현황은 이와 관련된 사업이 주가 되고 있는 유 시장의 입장에선 안타까운 현실이다. 또한 안으로는 차기 집권을 노리는 수많은 정적들의 날선 비판과 발목잡기에 시달리고 있는 형국에서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어찌됐든 김포시민은 시의 무한 발전과 변화를 요구하는 입장에서 김포시가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이번 한강씨네폴리스 사업에 지대한 관심과 기대의 폭이 큰 만큼 유 시장을 포함한 관계공무원을 비롯한 김포도시공사는 최선을 다해줄 것을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켜볼 것이며, 차기 시장 및 지방의회에 꿈을 두고 도전하는 생각 있는 인사들 또한 김포시의 공동 이익과 관련해서는 시시비비를 떠나 기운을 한곳에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전부는 아니지만 유권자들은 검은고양이든 하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중국의 어느 정치가의 이론처럼 누가 됐던 낙후된 김포의 역사적 한계를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인물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 만큼은 예외가 아닐 성 싶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