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북부의 유일한 항인 김포 대명항을 품고 있는 대곶은 조상대대로 고기잡이를 하며 부르던 소리가 있다.
대곶면은 이 소리를 ‘대명항 배 띄우는 소리’라 칭하고 지역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시연공연을 펼치는 등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명항 배 띄우는 소리 시연회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도 포천시에서 열린 제19회 경기도 민속예술제에 첫 번째로 시연팀으로 나섰다.
어부들이 고기를 잡으며 서로 흥을 돋우고 만선으로 돌아와 온 마을이 흥겹게 잔치를 벌이는 스토리로 구성돼 있는 ‘대명항 배 띄우는 소리’는 이날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흥과 춤이 절로나게 만들었다.
이호성 대곶면장은 민속놀이 시연 현장을 찾아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발굴과 전승, 보전을 위해 생업도 마다하고 함께 참여해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