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 62년간 해병대가 주둔해왔다. 접경지인 김포는 해병대와 뗄 수 없는 지역으로 분단의 상징이 되어 왔다. 이러한 김포가 평화와 통일의 지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됐다.
3일 김포시청에서 유영록 김포시장, 해병대전우회 이상로 총재, 해병대2사단 해병대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와 대한민국해병대 간에 협력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시에 따르면, 해병전우회와 해병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내 안보의식 고취 및 문화복지 증진과 봉사활동 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각 기관은 오는 10월 2일 김포 대명항에서 개최 예정인 2013년도 파월 청룡부대 출정기념 및 추모행사에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우리 김포시는 해병대와 뗄 수 없는 지역으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분단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거듭나는 데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올해로 제48회를 맞는 파월장병 출정기념 및 추모행사는 우리시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는 매우 뜻 깊은 행사”라며 “우리시의 또 다른 축제와 연계 추진해 전국의 대한민국 해병대 행사 중에서도 가장 경쟁력을 가진 지역축제로 만들 계획”임을 밝혔다.
해병대전우회 이상로 총재는 “해병대에 대한 각별한 신뢰와 애정에 대해 유영록 김포시장님을 비롯한 30만 김포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파월 출정 기념행사가 김포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이어 해병2사단 해병대소장은 “우리 해병대는 지난 62년간 김포에 주둔해 왔다”며 “오늘을 기일로 김포시와 김포시민을 위한 해병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해병대와 다양한 협력 사업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애기봉평화공원 및 평화누리길 조성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협의 과정에서 긍정적 효과는 물론, 안보현장 체험 학습을 비롯한 문화․복지에 있어 상호 우호증진과 다양한 교류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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