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가 변하고 있다. 정옥균 사장이 취임한지 180여일 만에 공사 직원들의 근무자세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공사 출범 후 방만한 경영과 직원들의 불협화음으로 연일 언론에 뭇매를 맞고 있던 도시공사가 CEO의 비상경영 체제 선포후 직원들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정 사장은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역량 있는 인적자원 확보, 비전 있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일등 도시공사 만들기에 최근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재무건전성 강화로 상생의 열린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정 사장은 경영 시스템의 지속적인 혁신, 수익성 개선 및 리스크 관리 강화, 상생경영과 윤리경영 실천을 전략 과제로 삼고 고군분투 중이다.
과거 산만했던 조직 개편과 함께 윗선의 하향식 의사 전달에 의한 소극적인 업무자세에서 탈피, 발상의 전환을 통한 경영 마인드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질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김포도시공사의 앞날이 기대된다.
지난달 30일 정 사장은 언론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직접 분양 TF 단장을 자임하고 나서 현재 도시공사가 분양중인 한강신도시 아파트 3천1세대 중 2556세대를 분양, 445세대만을 남겨 공사 부채 600억원을 상환하고 8월중 100억원을 더 상환 할 것임을 밝혔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하 에서도 취임 수개월 만에 700억원(250여세대 분양)이라는 상환 실적을 보여 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그의 능력을 의심했던 주위의 눈총을 불식 시켰다. 또한 특정은행을 고집하던 관례를 벗어나 차입선을 다변화한 결과 저리 차환이 가능케 함에 따라 상당액의 금융 이자를 절감하는 지혜를 보이기도 했다.
모쪼록 김포도시공사가 정 사장 취임 이후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음은 천만다행으로 공사가 처한 지금의 위기와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을 30만 시민들과 더불어 기대해 마지 않는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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