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김포시민이 함께 찾아가는 우저서원” 을 주제로 한 2013 중봉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봉조헌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우저서원에서 개최된 이번 측제는 시민 약 2,000여명이 넘게 우저서원을 방문해 문화제의 참 의미를 느끼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였다.
김포서초등학교부터 우저서원 입구까지 화려한 청사초롱이 손님을 맞이하는가 하면, 농로를 따라 95점의 시화 및 군집기 작품이 행사장으로 가는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사로잡았으며,
가족단위 관람객은 중봉캐릭터 만들기, 연과 팽이, 부채, 탈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각종 부스에 머물러 즐거운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방문객들은 추모제와 개막식 공연을 우저서원 옆 잔디객석에서 시원하면서도 특설무대에서 LED 전광판으로 색다르게 중봉문화제를 관람했다.
저녁 7시부터 중봉문학상 시상식이 시각장애인 손병걸의 시 ‘의병의 편지’가 대상을 수상하면서 저녁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조헌추모 시낭송과 뮤지컬“영웅”, “레미제라블”, “피맛골 연가”, 파란하늘의 7080콘서트,
2008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발에서 연주력을 전 세계에 알린 드럼캣의 힘찬 타악 연주로 진행되어 격조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의 우뢰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봉음악회가 끝난 후 ‘소원풍등 날리기’를 통해 한껏 감동에 찼던 음악회의 여운과 중봉문화제가 끝나는 아쉬움을 500여명의 시민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을 함께 담아 밤하늘 높이 날아 올랐다.
이번 행사는 중봉조헌의 이름을 담은 중봉문화제로써 그 의미를 충실히 되새기는데 모든 행사 초점이 맞춰져 진행되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들의 호감도가 높았다.
우저서원의 고즈넉한 모습과, 경내에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 알록달록 펼쳐진 행사장, 다채로운 행사 진행은 전통을 지키면서 현재의 시점에서 중봉조헌의 모습을 담은 문화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저서원에서 처음 시도된 중봉문화제는 우저서원이라는 축제장소의 새로운 발견과 함께 내년을 기약하며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거듭 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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