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가 지금의 체제 및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는 좀처럼 수렁에서 빠져 나오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포시설관리공단과 통폐합하면서 거대 공룡으로 탄생한 김포도시공사는 비대해진 몸통 만큼이나 스스로 주체하기 어려울 만큼 조직이 방만한데 비해 내실이 전혀 없다는 비난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더욱 가장 커다란 문제점은 낙하산 인사로 인한 조직내 불협화음과 경영에 관여하는 공직자 출신들의 폐쇄성이 실질적인 공사 경영에 있어 이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조직의 역학 구조상, 사장으로 내정된 인사가 실질적인 권한 행사가 쉽지 않다는 결론이고 결국은 우수한 인재를 초빙해 사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 이라는 지적이다.
시민들의 막대한 혈세를 투자해 만들어진 김포도시공사가 김포시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일부 퇴물 공직자들의 일자리 보존을 위한 기구에서 탈피하려면 순수하게 민간 출신의 경영 전문가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김포시의 지시 사항이나 수행하는 피동적인 경영에서 탈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체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김포도시공사가 일반 사기업을 비롯한 세계적인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철저한 계획과 청사진을 제시해 시민들과 공감대 형성을 이뤄 나갈 때 모든 것이 가능하겠지만 가장 기초적인 토대는 공사의 실질적인 독립이 보장 될 때만이 그들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이라도 김포시는 시설관리를 관리공단에 맡겨 처리하고 도시공사는 본연의 업무에만 매진토록 분리 독립 시켜야만 한다.
또한 공사 사장은 자신이 그동안 사기업에서 갈고 닦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경영에만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 김포도시공사의 리더는 지속적인 만성적자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몰두해도 시간이 모자랄 지언대 등극한지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자신의 경영마인드 및 비전을 제시하며 노력하는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고 기껏 생각한다는 것이 작은 일에 연연, 이중 삼중으로 공사 정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봉쇄하는가 하면 민원인을 귀찮을 정도로 일일이 통제하고 언론과 소통할 줄 모르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김포시민은 공사 사장이 내정 되는 동시에 최소한 자신의 임기동안 심혈을 기울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당당히 포부를 밝히고 지금의 당면한 공사의 어려움을 자신의 생각과 함께 한번쯤은 고민하는 모습을 당연히 보고 싶고 또한 알권리가 있다.
그러나 일찍부터 이를 표방해야 함에도 지금까지 아무런 제스처가 없음은 답답한 일이다.
이러한 경직성에서 탈피해야만 시민들의 박수갈채 속에 본인은 물론 새롭게 거듭나는 김포도시공사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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