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는 지난 12일 위기상황 극복의 일환으로 조직 개편을 통한 체중 감량에 나섰다.
경영전략팀을 기획예산팀으로 개편하는 등 1실 4본부 체제를 1실 1처 2본부 체제로 정비하고 기존에 있던 경영기획본부를 폐지, 경영계획처를 신설 기획예산·인사·총무·재무 팀으로 조정하는 한편 시설관리본부는 관리 담당 시설에 따라 1.2.3.4팀으로 조정 세분화 했다.
회기 때마다 김포시의회의 집중 포화를 견디지 못한 도시공사가 발족한지 수년도 되지 않아 최고 책임자가 세 번씩이나 바뀌는 수모를 겪고 있는 현실은 이들의 무능함과 더불어 김포시 발전에 가장 걸림돌로 돌출되고 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총체적인 모든 사안들이 미흡한 상태에서 탄생된 공사가 그동안 방만한 경영과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낙후된 전략으로 대응하기에는 이미 현실은 보다 앞서가고 있음을 미처 파악하지 못함에 뒷북치기에 급급했다는 여론이 급등하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제3대 정옥균 사장 취임으로 김포도시공사가 지금까지 나태하고 형식적인 관료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모양새가 있어 보여 늦게나마 다행스럽다.
취임 초부터 조직 개편을 통한 비상 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중복된 유사한 업무를 통합 유연하고 탄력적인 체제로 전환해 공사 장악에 나선 것은 그동안 해이 했던 직원들의 근무 기강확립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는 정 사장의 포석으로 보여 진다.
또한 공사를 이 지경까지 몰아간 분양판촉 및 시네폴리스 사업을 사장 직속 T/F팀으로 구성해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는 공사가 처한 위기감을 정확하게 보고 있다는 차원에서 환영 할만하다.
그러나 염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은 것만은 아니다.
정 사장의 과거 이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화려한 것만은 사실이나 관리형 이라는데 조금은 미덥지 않음은 기자의 기우로서 그치길 기대한다.
김포시가 도시공사를 설립 할 때에는 이윤을 창출고자 했음이 자명한 사실이고 보면 한편으로는 내실을 기하면서 보다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큰 틀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경기불황을 탓하며 모든 것이 외부요인으로 돌리기에는 김포도시공사가 그렇게 한가한 위치에 있지 않음을 정 사장은 인지해야 한다.
책상머리에 앉아 직원들만 호령하는 탁상 운영이 아닌 공사의 어려움을 가방에 가득 담아 동분서주하는 글로벌 사장을 30만 김포시민은 원하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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