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경기도 김포시의회 피광성 의원(민주당) 업무추진비 편법 사용과 관련 피 의원은 지난달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출직 공인으로서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업무추진비 사적사용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김포시의회 조윤숙 의원 (새누리당)은 이틀 후 열린 제137회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피 의원의 해명에 대해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진실 규명을 주장하며 한걸음 더 나아가 사정 기관 개입까지 언급하고 나서 업무추진비 관련 사태는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조 의원은 이날 피 의원이 “의장 재임중 사려 깊지 않게 사용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통해 적정하게 처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 모호한 발언임을 실랄하게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자신이 행정감사에서 지적한 부정사용 부분은 극히 일부라며, 지금도 그 지적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회는 의원 개인을 위한 친목 단체가 아님에 선을 긋고 인간적 이유로 동정론으로 몰아가서는 안되며, 마치 의원간의 개인감정으로 몰아가는 듯한 일부 언론에도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의회 사무과 감사를 통한 업무추진비 부정사용 지적은 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잘못된 관행이라면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용기를 내고 지적했음을 밝혀 내심 편치 않은 속을 보이기도 했다.
정도를 걸어야 한다는 조 의원의 초강경 태도와 빗발치는 여론의 비난 속에서 수적으로 다수당인 유승현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측 의원들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딜레마에 빠져있다.
조 의원의 윤리위 구성 요구에 2주가 다되도록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눈치 보기에 급급한 형편이고 보면 유 의장의 정치력 여하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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