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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 입찰공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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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의 상부공사에 해당하는 ‘열차운행시스템 일괄구매 설치’ 국체입찰이 단수의 입찰로 인해 1차 유찰됐다.
김포시 도시철도과에 따르면 차량 및 신호제어, 검수설비분야에 대한 일괄구매 국제 입찰을 3월 5일 까지 실시한 결과, 입찰참가 업체가 단 한 곳 뿐 이어서 유찰되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통해 재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 내용을 보면 열차운행시스템의 설계금액은 2,203억원(부가가치세포함)이며, 이중 차량 구입비는 1,109억원에 50량 정도며, 차량제원으로는 표정속도 42km/h 이상, 최고속도 70km/h이상 , 폭 2.65m이내 등의 기준이 제시되었다.
차량제작사의 입찰참가 자격을 보면, 영업운행 중인 완전자동 무인운전 경전철 차량을 제작하여 납품한 실적이 있는 업체이며, 국내 기업 중 2개 정도가 입찰참가 자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신호제어분야는 완전 무인운전의 신호제어시스템을 제작, 납품하여 운행실적이 있거나, 국내 외 국가 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적합판정을 받은 업체 등으로 한정되어 있어, 국내에는 해당 자격을 갖춘 업체를 찾기 힘든 것으로 보아 외국회사와의 공동입찰이 예상되고 있다.
3월 18일 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아 3월 20일 낙찰업체를 결정하게 되며, 1차 입찰과 같이 단수 입찰 일 경우, 개찰 후 25일 정도의 시일을 두고, 해당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수의계약이 진행 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의 향후 진행 일정에 대하여, 3월 중 ‘LH공사’와의 ‘김포도시철도’ 부담금 및 지급시기 등에 대한 약정을 끝내고, 올해 5월말에는 심의를 거치며 , 10월 설계와 시공 (턴키방식)업체를 선정한 후 1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사업’ 발주의 첫 관문인 ‘열차운행시스템 일괄 구매 설치’ 입찰의 1차 유찰은, ‘도시철도 건설지연’이라는 딜레마에 한 가지 더한 난제를 던져주고 있다.
2차 입찰도 단수입찰 일 경우 설계금액 내에서 사업비가 올라 갈 가능성도 있으며, 수의 계약 시의 특혜시비와 입찰참가 유자격 업체들 간의 입찰 담합 시비 등도 불거질 우려가 있고, 협의가 길어질 경우 사업지연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입찰지연으로 인한 김포도시철도건설 지연 우려에 대해 김포시 도시철도과 측은 ‘1차 유찰로 인한 공사 지연은 없을 것이며, 시공 업체의 선정과 연내 착공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객원기자 이 기 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