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에는 3일 오후 15시부터 다음날 4일 오전 6시까지 23cm라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상청예보를 예의주시하면서 3일 오전 12시부터 제설대책을 위한 사전준비를 시작했다.
오후 16경 눈이 본격적으로 내림에 따라 즉시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본격적인 제설작업에 나섰다.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5cm이상 눈이 쌓인 시점부터는 제설삽날을 부착한 차량으로 눈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살포기 등 제설장비 98대와 869명의 인력을 투입해 염화칼슘 221톤과 소금 108톤을 살포했다. 4일 오전 4시부터는 각 읍면동 주민이 보유한 농기계 트랙터에 제설삽날을 장착하고 제설작업에 동원했다. 공무원 전 직원은 오전 6시 주요 보도에 대해 눈 치우기를 실시했다.
제설작업을 돕기 위해 농기계를 끌고 나선 주민들은 “2000년 이후 13년 만에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적은 처음 본다”면서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마을안길을 날이 밝을 때까지 묵묵히 작업에 참여했다.
한편, 이병관 부시장은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설대책을 지휘하면서 “민‧관이 힘을 모아 평소 익힌 매뉴얼대로 체계적으로 대처한 덕분에 출근길 교통대란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자발적으로 자신의 농기계를 끌고나와 제설작업에 협조한 마을주민에게 최소한의 유류비라도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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